보통의 고양이들은 잠을 잘때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습니다. 생존본능으로서 자신을 지키기위한 수단으로 깊은 잠을 자기 위해서는 정말 안전하다고 느낄 때에만 온갖 포즈(?)를 취하며 자게 된답니다.

 

 

 

배를 까놓고 잔다

 

흔히들 말하는 대자로 뻗어잔다고 하는 자세입니다. 아마도 집사들이 느끼는 가장 귀여운 고양이 잠자는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완전히 안전이 확보된 환경이나 경계심이 적은 고양이는 배를 드러내 보이며 잠을 취합니다. 그러나 순한 성격의 고양이라도 신뢰할 수 없는 사람 곁이라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고양이는 사실상 가장 취약한 장기부분을 공격당할 수 있는 배를 보여주기를 싫어합니다. 그러니 만약 고양이가 대자로 뻗어자고 있다면 이웃분들을 매우 신뢰하고 좋아하고 있다고 믿어도 좋습니다.

 

 

엉덩이를 집사쪽으로 두고 잔다

 

일단 집사 얼굴 앞에서 자는 고양이는 집사와 유대감이 깊고 애교 많은 고양이랍니다. 특히 고양이가 집사 얼굴쪽으로 엉덩이를 두고 자면 예의없는 고양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집사를 엄마 고양이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실제로 아기 고양이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엉덩이를 엄마 고양이 쪽으로 두고 자는데, 위험을 감지하기 어려운 등 쪽을 안심할 수 있는 상대에게 맡기는 행위라고 하네요.

 

 

몸 위에서 자거나 붙어서 잔다

 

간단하게 고양이의 집사에 대한 신뢰감은 고양이가 두는 '거리'로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도 사적 영역이 있듯이, 동물들은 모두 다른 존재에게 침범당하면 불쾌하게 느끼는 영역이 있습니다. 고양이가 자신만의 공간을 공유하고 다른 존재와 얼굴을 마주하며 자는 시기도 아기 고양이시절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때문에 고양이가 집사 몸 위에서 자거나 어딘가에 자신의 몸을 붙이고 자는 것은 집사를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할 만큼 '깊은 신뢰'를 하고 있다는 마음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을 바닥에서 떼고 잠을 잔다

발을 바닥에서 떼고 자는 것도 안심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고양이가 현재 얼마나 경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또 다른 증거가 '발'이 바닥에서 떨어져 있으냐 인데요.

예측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곁에서 자는 고양이가 네발을 모두 바닥에서 떼고 있다면 안심이 되어 행복하다는 의미랍니다.

 

 

 

머리를 낮게 하고 잔다

발과 함께 머리의 높이도 경계심의 척도를 판단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머리를 바닥에서 떨어트려 높게 하고 있으면 주위를 살피기에 유리합니다. 그래서 경계 상태에서 자야할때는 머리를 높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고양이가 머리를 완전히 바닥에 붙이고 잔다면 신뢰하는 집사 곁이라 안심이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자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를 행복감을 느낀답니다. 그때 앞발바닥의 말랑말랑한 핑크젤리를 만지고 있으면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ㅎㅎ 지금은 아이가 있어 시골집에 있지만 가끔 보고 싶네요.

 

 

이웃분들의 가까이에서 정말 편안하다 싶은 자세를 취하며 자는 고양이들은 그만큼 집사를 편안하고 안정감있게 느끼고 있다는 증거이니 더욱 사랑해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반려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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