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흰머리로 글을 하나 적었던 것이 있습니다. 새치 같기도 하고 신경 안쓰려 했지만 보면 볼수록 신경이 쓰이는 이 심정. 흰머리로 고민해 보신 분들이시라면 공감하실겁니다.
https://bcc101010.tistory.com/94
몇 가닥 안보일때는 그냥 뽑았는데, 이상하게도 뽑으면 뽑을수록 흰머리의 양이 늘어만 갔습니다. 아직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나이라 그런지 더욱더 신경이 머리카락에 쏠리게 되었는데요. 그러다가 누군가 '야 너 흰머리'라고 한마디 하게 되면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피부가 좀 예민한 편이라 썬크림도 그렇고 스킨로션도 아무거나 못 쓰는 타입이라 염색약을 스스로 해볼 생각은 엄두도 못냇습니다. 그렇다고 샵에서 염색을 한다고 해도 두피가 일어나서 가렵기 일쑤이기 때문에 무턱대고 가기도 난감해 하고 있었지요.
쉬는 날 어머니도 볼겸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어머니께서 씻고 나오시면서 무언가 손에 들고 나오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머니께 뭐냐고 물으니 염색약이라고 하시며, 정말 아무렇지 않게 머리카락을 이리 저리 들추시며 바르기 시작했습니다.
제 피부는 어머니를 많이 닮아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도 염색약 아무거나 쓰면 피부가 다 일어난다는 사실을요.
"엄마, 나도 좀 발라줘요"
어머니는 싱긋이 웃으시며, 제 머리를 이리 저리 들춰보시더니, '누가 내 자식 아니랠까봐 이런걸 닮냐고'하시며 투덜거리셨습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커플 염색을 하면서 그 동안에 흰머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이야기를 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제 나이쯤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셨다며 이 염색약 찾는데 오래 걸리셨다고 하시며 꼼꼼히 여기저기 발라주셨답니다.
시중에 파는 염색약과 샵에서 하는 염색약도 써봣지만 가렵던가 머리나 눈이 아프던가 무언가 부작용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쓰시는 그 약을 쓰니 정말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깔끔하달까요? 어떤 샵을 찾아가도 해결하지 못햇던 것을 어머니를 통해 얻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애용하시는 그 염색약은 '헤어엑스퍼트 스피드컬러'라는 제품이엇습니다. 양이 제법 되어서 혼자 쓰시면 3~4번은 쓰신다고 하시는 걸 보니 가성비도 좋은 편인거 같습니다.
https://gmako.mylshop.co.kr/mylshop/cate/goodsInfo.action?goods.goodCode=400820
구매처를 여쭤보니 온라인으로 구매하신다며 주소를 알려주셨습니다. 그것도 메모장도 아니고 지갑안에 꼬깃꼬깃한 쪽지에 적어두신 것을요. 이참에 휴대폰에 메모장 어플 하나 깔아드려서 거기에 저장해드리며, 앞으로는 터치만 하시면 자동 접속된다고 알려드리고 왔답니다.
저처럼 흰머리로 고민하시고 민감한 피부를 가지신 분들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제가 쓸 수 있을 정도면 아마 누구나 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웃분들의 찬란히 빛나는 머리결을 기대하며, 행복한 나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