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가 극심히 어느날은 정말 전방 100m 앞도 안보이게 안개가 깔리는 날이 종종 있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중국의 공장가동이 줄어듬으로써 많이 나아진 상황이긴 하지만 미세먼지는 여전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각 가정마다 공기청정기 한대는 기본이고, 아이를 키우는 집에는 아이가 생활하는 방마다 공기청정기를 두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공기청정기를 들이면 기존 가구가 없는 곳에 두고 하루 종일 툴어둘 텐데요. 조금만 신경을 쓰면 공기청정기 사용 효과를 200%로 높일 수 있습니다.

 

 

 

요리나 청소 시 잠시 끄세요! '환기 후 다시 켜세요'

공기청정기는 하루 종일 틀어주는 것보다 가끔은 꺼두는 게 좋습니다. 특히 부엌에서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공기청정기를 꺼야 하는데요. 아마 이 얘기를 듣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엄마 아빠가 많으실 겁니다.

 

요리할 때 공기청정기를 보면 미세먼지 수치가 400㎍/m³은 기본 1000㎍/m³을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오늘 아침에 요리를 하면서 창문을 열어두고 공기청정기를 틀었더니 409㎍/m³가 나오더라고요) 그러면 당연히 공기청정기를 틀어 미세먼지를 없애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요리를 하면, 특히 한식은 재료를 볶고 튀기는 건 물론 국과 찌개 등을 가열하는 조리법이 많습니다. 이때 미세한 기름 알갱이와 수증기가 생기는데요. 공기청정기가 돌아가고 있으면 이 기름 알갱이와 수증기를 미세먼지로 인식해서 열심히 빨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기름과 수분 알갱이가 필터에 덕지덕지 붙으면서 필터의 수명이 짧아집니다.

 

그러니 요리를 할 때는 공기청정기를 잠시 꺼주세요.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한 뒤 다시 켜는 게 좋습니다. 또 진공청소기를 돌리거나 환기 중에도 공기청정기를 잠시 끄세요. 청소와 환기를 모두 끝낸 후 다시 켜는 게 바람직합니다. 

 

 

바닥보다 살짝 높은 곳에 벽과 거리를 두고 사용하세요

공기청정기는 바닥에 두기보다 낮은 선반 같은 곳에 올려두고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바닥에는 먼지가 많아 흡입구로 빨아들이게 됩니다. 또 벽과 사물에 붙여 놓지 않고 조금 떨어진 곳에 두는 게 좋습니다.

 

 

공기 청정기는 흡입구로 오염된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통해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깨끗한 공기를 송품구로 내보내는 구조인데요.

 

 

이 때 흡입구 주변에 넉넉한 공간이 있어야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내보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벽이나 가구 등에 흡입구나 먼지 감지센서 등이 막히면 공기 청정 효과와 먼지 감지 센서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공기청정기를 한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보다는 경우에 따라 옮기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한 뒤에는 창문 주변에, 출입이 잦을 때는 현관문 근처에 두는게 바람직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사람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 두는게 가장 좋습니다.

 

 

물세척 가능한 프리필터 2~3주에 한 번 세척은 필수입니다!

 

최근에 나온 공기청정기들은 필터가 대부분 3개 이상 들어 있습니다. 가장 앞쪽에 있는 필터(프리필터)는 개별적으로 청소가 가능합니다. 프리필터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큰 먼지나 머리카락, 반려동물의 털 등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부분이 먼지로 꽉 막혀 있으면 공기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아 공기가 깨끗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공기청정기 제조사에서는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해주고 점검해주는 '케어 서비스'를 받는다고 해도 프리필터는 2~3주에 한 번씩 씻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리필터 먼지 제거법은 공기청정기 제조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흡입하는 것을 권장하는 곳도 있고, 샤워기를 이용해 물로 씻어내길 권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따라서 청소 전에는 공기청정기 구매 시 같이 있었던 사용 설명서를 반드시 확인해주세요!

미세먼지 나쁜 날에도 하루 3~4번 환기 하세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해도 하루에 3~4번은 환기를 해야 합니다. 집안에 고여 있는 공기의 오염도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하루 종일 환기 시키지 않은 공기의 오염도가 미세먼지가 심한날의 실외 공기 오염도의 10배가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환기를 시킨 뒤 실내에 들어온 먼지를 공기청정기로 거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실내에서 보다 깨끗한 공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웃분들께서는 공기청정기 활용도 높은 사용법으로 깨끗한 실내공기로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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