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가을 단풍이 물으익을 시기이죠. 겨울맞이를 하는듯 이제 사르르 흩뿌려지고 있는 낙엽들을 볼때면 세월의 속도를 새삼 실감하게 된답니다. 천안 하시면 보통 호두과자만 생각하실텐데, 이번에는 등산 초보자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태조산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락부락 크게 경사진 곳이 없어 주변 멋진 가을풍경을 감상해가며 즐겁게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태조산의 등산코스는 태조산 공원을 걷다보면 시작되는데, 여유롭게 걷다보면 어느덧 아름다운 풍경들과 쉽사리 마주치게 된답니다. 공원 조성을 아기자기 하면서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잘해두어, 도심과 가까운 곳임에도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도로 포장이 잘되어 있어 등산로 초입까지 아스팔트로 덮혀있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지만 무난하게 걸을 수 있고, 옆으로는 조그마한 시냇물이 흐르고 있어 기분좋은 힐링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이제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이곳은 가을의 향기를 전해주는 곳이네요.

걸어오르다 보면 텐트촌과 야영장, 가족의 숲 체육시설 전망대 표지판이 보이는데 가까이 가서보면 고즈넉한 계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계단위로 올라가 보면 넑직한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도 조금만 더 있으면 화려한 낙엽들로 뒤덮힐 것 같습니다. 서서히 물들기 시작한 나무들을 볼때면 가을단풍의 묘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올라가면 이제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되는데요. 나무가 울창함에도 비교적 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나무들 사이사이로 햇빛이 스며들어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오솔길을 햇살과 함께 산책하는 듯 하여 더욱 기분좋게 만드는 길이었습니다.

정상인듯 정상아닌 적당한 곳에 바위도 위치해 있어 나름 포즈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바위 옆길을 따라 내려가면 알록달록 화려하게 물든 자연의 명작이 펼쳐지는데요. 등산의 묘미는 역시 인증샷인것 같습니다. 

 

 

태조산의 등산코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구름다리'입니다. 항상 멀리서 볼때면 언제 한번 가봐야지 싶었는데, 이제서야 와보게 되었습니다.

구름다리 위에서 다시 뒤돌아보면 산 정체의 색감을 감상할 수 있어, 한폭의 수체화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자연을 느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 또하나의 축복이 아닌가 싶네요.

 

가볍게 오를 수 있고 울긋불긋 멋진 가을풍경도 볼수 있는 태조산에서의 산책. 단풍구경하러 멀리 가실 필요없이 시간나실때 들러보실 수 있는 이곳이라면 부담없이 걸을 수 있으실 겁니다.

 

 

벌써 한해의 끝이 보이는 계절이네요. 너무나 바쁘게 사시는 모두에게 가끔은 쉬어갈수 있는 이곳, 잠깐이라도 여유를 만끽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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