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쌀쌀한데 비까지 추적추적 내릴 때면 따뜻한 전과 튀김이 생각나지 않으시나요? 저는 오늘 영화에서 비가 내리는데도 튀김이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도전해보았습니다! 백종원 표 새우튀김 만들기.

 

 

[재 료]

새우(냉동), 차가운 물, 얼음, 튀김가루, 이쑤시개

 

먼저 새우를 손질해야 합니다. 새우 내장은 은근 쓴맛을 내기 때문에 마지막에 요리를 망치는 특등공신입니다. 그러니 꼭 본격적인 요리가 들어가기 전에 제거해줘야만 합니다. 일단 저는 생새우는 비싸서 냉동새우를 사왓어요. 저번에 백종원 쌤도 냉동쓰시길래 부담이 없었답니다! 물에 담궈두니 금방 녹더라고요.

 

 

다 녹은 새우 등쪽 옆구리를 이쑤시개로 관통해주세요. 그리고 등 윗쪽으로 살살 들어올려주시면 살이 터지며 검은 실 같은 것이 같이 올라옵니다. 이것이 그 내장이랍니다!!

삐져나온 내장을 이제 손으로 살살 당겨주면 끊어지지 않고 끝까지 나온답니다. 이렇게 준비한 새우들의 내장을 모두 재거하고 꼬리 끝부분에 있는 물주머니도 제거해 줘야합니다. 튀김을 할건데 물이 많이 들어가면 터질지도 모르니까요. 그냥 간단하게 가위로 싹뚝 잘라버리시면 되요!

 

 

새우는 나중에 튀기게 되면 익으면서 더욱 굽어지는데요. 오늘은 일식집의 꼿꼿한 새우튀김 만들기가 목표이니 배부분에 칼집을 내어 일자로 만들어주세요. 

칼집을 낸 부분을 양손으로 조이듯 꾹꾹 눌러주어 근육을 끊어주셔야 해요. 그냥 칼집만 넣어서는 굽어 있는 것이 확 펴지지 않으니 꼭 이 단계까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새우가 일자로 다 펴졌다면 이번에는 튀김 옷을 입힐 차례입니다. 차가운 물과 튀김가루를 1:1 비율로 잘 섞여주시고, 기름을 끓여주세요! 차가운 물과 튀김가루를 섞는 이유는 밀가루 속 글루텐(밀가루 속 불용성 단백질 성분으로 반죽을 부풀게 함)이 덜 나오게 하기 위함이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튀김반죽을 휘젖지 않고 살살 풀어줄 것!

이제 끓는 기름에 튀김반죽을 몇방울 띄워서 튀겨지는 것을 확인되면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반죽에 적셔서 기름 속으로 투하해주세요! 얼마 지나지 않아 노릇노릇하고 꼿꼿하게 일자로 익은 일식집 새우가 탄생한답니다. 완성되자마자 식혀서 먹으면 바삭바삭 고소한 새우 본연의 맛이 느껴진답니다. 

 

 

혹시 간이 필요한 분들은 몇 마리 튀겨서 맛보시고 반죽에 소금 후추를 조금 넣어주시면 간이 된답니다. 저는 간이 필요해서 소금 3꼬집 후추 두번 툭툭 넣어줫더니 제 입맛에 딱이더라고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