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한 이곳은 입구부터 방역안내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입장권 구매장소에서 아예 어떤 번호로 연락하라고 하고 그번호가 수신되면 카톡으로 확인 문자가 날아오게 되어있어, 입장권 구매할 때 보여주어야지만 입장권 구매가 가능하게 되어있었습니다.

 

 

하늘은 쾌청하고 바람은 시원하여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과연 대관령이라고 할만큼 바람이 서늘해서 살짝 춥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고, 맨투맨 위에 니트까지 껴입고서야 움직이기 편안한 체온이 되었습니다.

 

 

아직 어린 딸아이가 과연 동물들을 어떻게 대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놀라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답니다. 대관령에는 총 3가지 목장(양떼목장, 하늘목장, 삼양목장)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아기동물농장이 유명한 하늘목장이 유명하여 찾게되었답니다.

입구에서 얼마 들어가지 않아서 표지판이 반겨주네요. 입구에서부터 자그마한 토끼 한마리와 아기동물들이 반겨주었답니다. 토끼는 딱 한마리 뿐이고 염소들은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가 딸아이에게 동물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해서 였기에 하나하나 보여주고 설명하며 좀 더 가깝게 다가가도록 해주었습니다. 아기동물농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먹이를 몰래 먹는 양도 발견하였는데요. 건초 더미를 뜯어서 혼자 포식하고 있는 흑염소였습니다. 먹을게 앞에 널려서인지 불러도 아는척도 안하더라고요.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건초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는데요. 한봉지에 2천원에 판매하고 있고, 건초는 모든 동물들에게 주어도 된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단, 봉지로 사용되는 종이 재질은 절대 동물들에게 주면 안된다고 하네요. 종이지만 가공된 것이라 자칫 잘못하면 배탈이 날 수 있다고 합니다.

 

 

판매대 옆에는 작은 포니들에게 당근을 나누어줄 수 있는 셀프 당근판매대도 있었는데요. 여기는 개인이 직접 작은 함에다가 1천원을 넣고 당근 하나를 먹이로 줄 수있는 곳이었습니다.

딸아이는 무서운지 손을 뻗지 못하더라고요. 아직 너무 커다랗게 보여서일까요? 당근을 넙죽 뺏어먹은 포니를 바라보며 서럽게 울었답니다. 배가 고픈시간인지 포니들은 당근을 주는대로 넙죽넙죽 다 받아먹었는데요. 저희가 준 당근만 5개 정도 되었는데, 다 받아먹고도 다른 관광객이 주는 것도 잘 먹었습니다.

 

 

포니는 작은 조랑말 사이즈의 말이었는데요. 양보다 커서 그럴 수 있겟다 싶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건초를 나누어주러 이동했습니다.

염소들과 양들이 함께 방목되어 있는 공간으로 다가가서 건초를 내미니 양이 다가와 덥석 먹어버렸습니다. 덩치도 커서 다른 양들이 다가오기 전에 낼름낼름 받아먹는게 얄미워서 다가오는 양들에게 직접적으로 건초를 줘봣답니다.

 

확실히 건초는 모든 동물들이 가리지 않고 다 잘받아먹었습니다. 이렇게 건초를 주는 방법과 직접 들어갈 수 있는 팬스가 따로 있었는데요. 딸아이는 무서워서 들어가려 하지도 않고 해서 제가 들어가서 먹이를 주며 양들을 만져보고 왓는데, 보들보들한 양털에서 포근한 온기가 느껴졌습니다.

 오후 3시 쯤인데도 찬바람이 느껴져 먹이를 후다닥 주고나서는 입구 근처에 있는 카페 쪽으로 가보니 아이들이 모여 노는 공간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카페 앞 마당에 이런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올라가기도 하고 점프도 하는 등 많은 아이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저희 딸아이도 여기서는 잘 뛰어 놀더라고요. 일단 몸을 좀 녹여주어야 할 것 같아 카페로 들어가 따뜻한 우유한잔을 마시고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트랙터 마차를 타고 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곳이 있는데요. 이걸 이용하려면 또다시 추가 비용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올라가면 젖소나 다른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데, 차량이 15분 밖에 안있어서 동물들을 보고 오려면 걸어 내려와야한다고 하네요.

 

 

대관령 하늘목장 이용료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36개월 이상)

건초 먹이주기 체험 2,000원

트랙터 마차 대인 7,000원

트랙터 마차 소인 5,000원

혹시 먹이를 주러 방목장 안으로 들어가게 되시면 바닥에 염소 및 양들의 똥들이 상당하니 신발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밖에서 주시는게 좋으실거 같았습니다.

 

구경을 다하고 나오는데, 말을 타고 들어오시는 팀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아마도 코스를 돌고 오는 팀이겟죠? 나중에는 이것도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양떼목장과 하늘목장을 비교해보자면 연인이나 어른들끼리 가기에는 양떼목장이 좀더 나을거 같고, 아이들을 데리고 오신다면 하늘목장이 나을거 같네요. 아이들이 놀기에 잘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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