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시기가 다가왔는데요. 김장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가족 모두가 모여 몇일을 같이 김장 담그던 것이 추억처럼 떠오른담니다.
거실에서 매추 150포기를 다듬고 절이며, 최종 김장을 담그고 김치냉장고를 닫을때 그 성취감이란 말로 표현 못하죠! 당연히 갓 삶은 수육과 김장김치 찟어서 같이 먹는 그 맛도 잊을수 없고요.
오늘은 김장 단계에서 첫번째 단계인 절임배추 만드는 방법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절임배추를 맛있게 절이기 위해서는 간수를 뺀 소금을 써야 좋은데요. 간수가 덜빠진 소금의 경우 애써 절입배추를 만들어도 약간 쓴맛이 나게되고 중국산 소금은 배추가 물러져 버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먼저 배추를 다듬어 주어야하는데요. 배추는 겉을 감싸고 있는 몇장과 억세고 너무 파란잎은 만져보고 떼어내세요. 배추 겉잎은 나중에 살짝 데쳐서 국끓여먹으면 시래기국이 된답니다.
배추 뿌리가 달려있다면 잘라내고, 배추는 반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칼로 댕강 반으로 자르기에는 힘이 많이 들어가니 칼집을 절반정도 넣어서 양손으로 가르시면 됩니다.
속이 꽉 찬 배추를 배면 왠지 침이 고이더라고요. 저만 그런가요? 아무튼 배추는 작은 것은 반만 자르고 누가봐도 너무크다 싶은 것은 2번 잘라서 1/4로 잘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를 절이기 좋은 소금물 농도는 큰 대야에다가 물 2리터를 넣고 소금을 종이컵으로 2컵 넣어 녹여주시면 3~4 포기 절이기에 딱 좋은 농도가 됩니다. 물량이 적다 싶으신분들은 조금 더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소금은 그냥 부어만 놓으면 잘 녹지 않으니 꼭 손으로 휘휘저어서 다 녹인 다음 배추를 절여주세요. 그렇지 않을경우 시간이 지나도 안절여질 수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배추를 절일 단계인데요. 배추 안쪽 면을 먼저 소금물에 담갔다가 뒤집어서 바깥쪽 면도 소금물에 적셔주세요. 1차적으로 적셔진 배추를 들춰가며 잎사귀 사이사이에 소금을 뿌려주세요. 보통 소금은 배추 1토막당 반컵정도 사용하시면 적정합니다.
배추의 사이즈마다 조금씩 조절해주는 것이 좋은데요. 정석은 없습니다. 두껍고 큰 배추는 조금 더 넣고 얇고 작은 배추는 조금 덜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금은 안쪽 줄기쪽에만 뿌리셔야 해요. 잎사귀 쪽은 소금물에 담궈지면서 절여지기 때문에 소금을 뿌리게 되면 짜집니다.
소금을 다 뿌린다음 차곡차곡 큰 대야에다가 옴겨담아 줍니다. 그리고 남은 소금물을 부어주시고 한두시간 정도 이후 제일 아래배추를 위로 올려 골고루 소금물이 배추에 베일수 있도록 해주세요.
1~2시간마다 골고루 배추를 잘 뒤적여주서야지만 한곳에 집중적으로 간이 베이지 않고 골고루 베어들어요. 겨울에는 8시간 이상 절여야 배추가 간이 골고루 잘 베어든담니다. 소금을 좀 많이 뿌렷다 싶으시면 줄기부분을 구부려 보아 쉽게 구부려지면 다 절여진거랍니다!
배추가 다 절여졌다면 이제 행구기 단계인데요. 깨끗한 물에 4~5번 헹구어 물이 쉽게 빠질수 있도록 큰 체반에 다시 쌓아두어 물기를 빼주세요.
물기를 30분 정도 빼주시면 이제 절임배추 완성이랍니다! 만드는 법은 비교적 간단한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정성이 더욱 들어가는 음식이 바로 김치랍니다.
배추 절이기를 성공하셨다면 김치의 절반은 성공한거나 다름없답니다. 배추의 숨이 덜죽거나 하면 배추를 하더라도 양념이 잘 베어들지 못하니 꼭 여러번 확인하시고 김치 담는단계로 넘어가시기 바래요!
그리고 절임배추 만들기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원래는 저렇게 일일이 시간마다 배추를 들춰가며 간을 들여야하지만 커다란 비닐에 배추와 소금물을 넣고 시간마다 조금씩 굴려가며 간을 들이시면 훨씬 쉽게 간을 들이실 수 있습니다! 절임배추 완성하셔서 맛난 김치 완성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