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정기배송 받으시는 분들은 가끔 우유가 밀리게 되어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실수로 상온에 두었다가 상한 경우를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상한 우유 그냥버리시고 계시지는 않으시나요? 생각보다 이 상한 우유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있답니다.
먼저 확 상한 우유가 아니라면 이렇게 구별해보세요!
투명한 유리컵에다가 물을 반컵정도 따라놓고 우유 한방울을 물에 떨어트려보세요. 신선한 우유의 경우 우유가 물에 퍼지면서 잔여물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된담니다. 반대로 상한 우유의 경우 물에 퍼지는 속도가 빠르고 물 전체에 퍼지기 때문에 물이 탁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엄지 손톱을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손톱 위에 우유 한방울을 떨어뜨리게 되면 신선한 우유의 경우 몽글몽글 뭉치며 탄력을 유지한담니다. 하지만 상한 우유는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물처럼 퍼지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상한 우유의 활용법을 소개 합니다.
1. 아무리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운동화 묵은때 제거
특히 흰 운동화의 경우 세제를 듬뿍 발라가며 문질러도 안지는 검은 얼룩들이 남습니다. 물론 좋은 세제를 사용해서 지우면 좀 지워지기는 하지만 유난히 안지워지는 얼룩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운동화 세척할 때 물을 묻히지 마시고 상한 우유를 화장솜에 발라서 문지른다기보다 발라준다는 느낌으로 슥슥 문질러보세요. 힘들여서 닦을 때보다 훨씬 쉽게 얼룩이 지워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가죽/가구 제품 광택제 역할
오래쓰고 낡은 느낌이 팍팍나는 제품이라도 관리를 하면 고급스런 빈티지 느낌이 납니다. 그렇게 관리하는데 상한 우유가 탁월한 역할을 하죠. 천으로 된 행주 같은 것에다가 우유를 살짝 묻혀서 가죽제품을 닦아주면 빛바랜 가죽이 환한 빛깔을 뿜으며 광택이 살아난담니다:)
3. 피부 관리에 효과 만점
세안이나 샤워를 할때 상한 우유를 활용하면 더욱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우유가 상하기 시작하면서 발효된 젖산성분이 피부 각질 및 노폐물제거에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부드러운 피부결을 되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거기다가 살짝 미지근하게 데워서 피부 마사지나 팩을 20분 정도 해주면 잡티제거와 피부 미백에도 큰 도움이 된답니다. 방법은 화장솜을 우유에 적셔 얼굴에 얹어주기만 하면 되요. 20분 정도 얼굴에 흡수될 수 있도록 두다가 화장솜을 떼어내고 냉수로 헹궈주시면 하루 피부관리 끝!
4. 흰 옷 얼룩제거에도 효과가 좋다.
셔츠 목부분, 볼펜 자국 등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들을 세탁하기 전에 상한 우유에 5~10분정도 담궈 두었다가 행궈 주시면 금방 지워집니다. 혹시 좀 묵은 때거나 범위가 크다면 얼룩부위에 치약을 발라서 5분 정도 문질러 준 뒤 상한 우유를 대야에 담아 옷을 한두시간 정도 담궛다가 비벼빨면 깔끔하게 지워진답니다.
5. 냉장고 냄새 이걸로 해결
냉장고에 오래보관한 음식이 있을경우 그 냄새는 냉장고에 아예 배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 자그마한 접시에 상한 우유를 담아 한쪽에 넣어두면 냄새가 사라지는 마술같은 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냉장고 안이 얼룩등으로 지저분 하다면 청소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행주 같은 천에다가 조금씩 묻혀서 청소해보세요. 크게 힘들이지 않고 깔끔한 냉장고를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묵은 때가 가득한 싱크대나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도 좋은데요. 이렇게 신선한 우유보다 상한 우유가 더욱 활용도가 높은 이유는 성분에 있습니다.
신선한 우유의 경우 산성과 알칼리성을 동시에 띄기 때문에 식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상한 우유는 암모니아성의 알칼리성분만 남게되어 됩니다. 이 알칼리성은 세제의 주요성분이기도 하고, 우유의 지방성분은 광택제나 찌꺼기 제거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상한 우유라도 그냥 흘려버리지 마시고 활용하기에 따라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놓지치 마시고요. 꼭 활용하셔서 행복한 하루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