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입춘이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낸 씨앗들이 얼어붙은 대지를 뚫고 나오는 시기이며, 어둡고 차가운 어스름한 대지에서 따뜻한 생명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2021년의 입춘 시간은 언제 일까요? 많은 분들이 특히 추웠던 올 겨울을 견뎌내시며 입춘이 언제인지 궁금하셨을 거에요. 24절기 중 1년의 첫 시작인 올해 입춘은 2월 3일이랍니다.

24절기 중 입춘

추운 겨울은 봄을 더욱 기다려지게 하기 위함인지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다가오면 추위가 더해지고 곧 아침이 오듯 봄은 성큼 다가오게 됩니다. 입춘에 대해서는 언뜻 한번쯤은 들어보았지만 그에 맞는 음식과 세시풍속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보려 합니다.

1. 입춘의 속담

입춘

입춘이 지나도 아직 여전히 추운 겨울이지만 변화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눈이 아니라 봄을 부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것이죠. 겨울 추위를 덮어 쓰고있던 산천들이 슬슬 몰을 풀고 기지개를 키며 수십억 미생물들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아직 추운시기라 그런지 속담도 추위에 관련된 속담이 많답니다.

-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

(추하고 보잘 것 없는 가게 집 기둥에 입춘대길을 써 붙인다는 뜻으로 제 격에 맞지 아니하고 지나치다는 뜻의 속담)

- 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

(입춘이지만 아직 날씨가 춥다는 의미로 반드시 입춘 무렵에는 추위가 찾아 온다는 뜻)

- 입춘 거꾸로 붙였나

(입춘이 지났는데도 날씨가 몹시 추워진다는 속담)

- 입춘에 장독 오줌독 깨진다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이지만 그 무렵의 추위가 매서워 장독(오줌독)이 얼어서 깨질만큼 추위가 강하다는 뜻)

입춘대길

2. 입춘 풍속

입춘에는 입춘첩을 붙이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농경문화 유산 중 하나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알림으로 불 수 있습니다. 입춘축(입춘방)이라 불리는 이것은 대문이나 대들보, 기둥 등에 붙였고, 봄이 오는 날이므로 봄이 온것을 기념하며 축하하는 내용이나 기원하는 내용을 적어서 붙였다 합니다. 

 

입춘대길이라는 문구를 많이 사용하였기에 지금도 입춘대길이라는 말은 아직도 많이 사용합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길운을 기원한다는 의미의 입춘대길은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입춘 풍속

입춘 당일에 점을 치고 한해의 운수를 보는 입춘점도 있었는데요. 농업이 주업을 이루었던 시기였던 만큼 농사점으로 유명한 점이었습니다. 오곡의 씨앗을 솥에 넣고 볶아서 맨 먼저 솥 밖으로 튀어나온 곡식이 그해 풍작이 된다고 있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보리가 3알 튀어나오면 풍년, 두알이면 평년, 한알이면 흉년 이런식으로 판단했습니다. 농사를 걱정하는 농사꾼들의 심정을 반영한 풍속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입춘 음식

과거 입춘에는 제철 과일이나 채소가 많지 않던시기였기에 주로 나물 무침을 이용하여 먹거리를 구성했고, 죽순나물, 달래나물, 쑥국 등이 많았습니다. 입춘이라고 딱 이것을 먹어야한다기보다 제철에 맞는 음식을 먹는 풍습이었죠.

 

요즘은 과거와 달리 제철음식을 충분히 찾아먹을 수 있기에 그에 맞는 음식들을 추천해볼까 합니다.

제철과일 딸기

- 제철과일 딸기

딸기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며, 피부미백, 감기회복 등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항산화 작용에도 큰 도움이 되죠.

 

 

맛있는 딸기를 고르는 요령은 꼭지 밑까지 빨간색으로 잘 익은 딸기여야 하고, 꼭지가 아래로 과육과 붙어 있는 것이 아닌 반대로 뒤집어진 딸기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거기다가 솜털까지 살아있는 딸기라면 더욱 맛있는 딸기를 고를 수 있죠.

입춘 음식 달래

- 달래

달래는 칼슘이 풍부하여 빈혈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합니다. 게다가 몸에 과다하게 흡수된 나트륨을 몸밖으로 배출해주는 기능을 하며, 복통 치료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춘 음식

- 바지락

바지락은 빈혈에 큰 도움을 주기에 잦은 빈혈을 호소하는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훌륭한 영양식이 됩니다. 바지락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낮고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또한 타우린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고 피로 회복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간 기능 회복에도 한 역할하기에 이 시기 제철음식으로 빠트릴 수 없는 식재료죠.

 

성큼다가온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기운을 뿜어내는 한해를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기운찬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