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때는 정말 천사 같던 냥냥이가 조금 크더니 시도때도 없이 깨물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한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작은 턱과 이빨에서 어떻게 그렇게 강력한 힘이 나오는지, 고양이한테 물려 본 사람이라면 아실겁니다. 방심한 채 기습을 당해 여기저기 피를 보는 날이 일상이 되기도 하셨을거에요.

 

고양이들은 배가 고프거나 집사의 손에 간식이 들려있을 때는 오히려 잘 물지 않아요. 아무 때나 생각 없이 무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양이가 사람을 무는 이유

 

1. 고양이에게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는데 멀리서 달려와서 물거나 애교를 부리다가 문다면 심심하니 놀아달라는 의미입니다.

 

2.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고 있을 때 얌전히 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콱 깨무는 경우에는 귀찮다는 표현이니 당장 쓰다듬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3. 아직 덜 자란 고양이의 경우는 이갈이 시기에 근질근질함을 견디지 못하고 사람의 옷이나 손에 입질을 많이 합니다.

 

정말 사랑으로 돌봐오던 아이들이 이럴때면 속상할 수 있겠지만, 고양이의 무는 행동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본능입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사냥하려는 본능이 깊이 새겨져 있어 자신도 모르게 깨무는 행동을 하는 것이죠.

 

 

고양이들은 서로 이빨에 물리면서 깨물면 아프다는 것을 배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깨무는 힘을 조절하고 성묘가 되어가면서 무는 행동을 줄이게 됩니다.

 

혼자 지내는 집고양이는 깨물린다는 것에 대한 고통의 정도를 알지 못해 성묘가 된 후에도 계속 깨무는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마나 형제 고양이와 너무 일찍 이별해 무는 강도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자꾸 문다고 고양이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원하는 것을 충족 시켜주면서 무는 버릇을 줄일 수 있을지 함께 알아보아요!

 

 

손으로 놀아주지 않기

고양이는 무는 부위를 가리지 않지만, 가장 많이 물리는 곳은 아마도 '손'일 것입니다. 손으로 쓰다듬거나 장난칠 때 주로 물리기 때문입니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고양이를 참지 못하고 손으로 놀아주기 쉬운데, 이는 잘못된 행동입니다. 손으로 놀아주다 보면 고앙이에게는 '사람 손 = 장난감'이라는 인식이 새겨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무는 버릇을 고쳐주겠다며 고양이와 놀아주는 것을 아예 그만둬서는 안됩니다. 하루 종일 집에서만 있는 고양이에게 사냥 본능을 해소할 시간이 필요해요. 손 대신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습관을 들이면 손을 무는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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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가 부족한 것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더 많이 놀아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렸을 때 크고 짧은 소리를 내자!

 

 

고양이에게 물렸을 때 나를 왜 무는지, 물리면 얼마나 아픈지 등을 구구절절 설명해본적 있으시죠? 당연한 말이지만 고양이는 조곤조곤하고 긴 설명을 절대 알아듣지 못해요.

 

물린 즉시 "안돼! 아파! 아야! 그만!"등의 간결한 단어를 크고 짧게 소리쳐야 합니다. 손을 빠르게 빼면 먹이가 도망간다고 생각하고 더 달려들 수 있으니 아픔을 참고 손을 천천히 빼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양이에게 손을 무는 것은 장난이 아님을 알려줘야 해요. 외침과 동시에 콧등을 살짝 치거나 고양이 입을 툴어막아주는 것도 좋아요.

 

 

얼음땡과 손가락 집어넣기

 

 

고양이가 너무 흥분한 생태에서 계속 입질을 하려 한다면 목덜미를 잡고 몸체를 조금 들어 올린자세로 2~3초간 '얼음땡'을 시켜주세요. 고양이가 당황해서 가만히 있는 사이 '안돼!'라고 단호하게 외쳐주면 효과가 더욱 좋아요.

 

너무 길게 잡고 있으면 자신을 괴롭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오히려 더 화를낼 수 있으니 시간을 꼭 지켜주세요. 손가락을 물린 상태에서 고양이의 입속으로 더 집어 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고양이에게 손이나 손가락이 장난감이 아님을 인식기키기 위해서는 물린채로 움직이지 않아야 하지만, 순간적인 고통을 참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때 오히려 손가락을 안으로 더 집어넣으면 고양이가 물기를 장난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할수 있습니다.

 

물리는 순간 손가락을 목구멍 쪽으로 밀어 넣으면 헛구역질이 난 고양이가 놀라면서 행동을 멈추게 됩니다. 단 너무 강도를 세게 하거나 자주하면 고양이의 목이 다칠 수 있다는 점을 꼭 유념해주세요.

 

분무기로 물뿌리기

 

고양이는 대체로 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 성격을 이용한 방법이 바로 '분무기로 물뿌리기'입니다. 물리는 순간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무는 행동과 물이 함께 학습되어 입질을 피하게 됩니다. 귀나 눈에 물이 튀면 안되므로 꼭 엉덩이나 몸통에 뿌려주세요.

 

 

분무기를 사용할 때 입으로 가장 위협적인 소리를 내주면 더 좋아요. 물을 뿌리지 않은 채 위협적인 소리만 내도 입질을 주저하게 하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로서 함께 놀아주며 사냥본능을 충족시켜줄 의무가 있습니다. 무는 습관이 개선되엇더라고 장난감을 이용해 더욱 함께 놀아줘야 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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