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가족 여행을 고민 중이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캠핑을 도전하시려고 고민 중이신 초보 캠린이 분들을 위해 필요한 필수용품부터 전체적인 캠핑 준비물 체크 리스트까지 알려드리려 합니다. 랜선 캠핑만 해보신 분들은 이번을 기회삼아 꼭 도전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한동안 바이러스 대란으로 인해 국내 여행은 물론 해외여행까지 포기하고 집콕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제 백신 예방접종이 제법 진행되면서 야외로 나갈 용기가 생기네요.
차박을 준비중이신 분들도 준비물은 비슷하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도 차박을 몇 번 다녀보다가 딸아이가 4살이 되면서 차박으로는 공간이 좁아 캠핑으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초보 캠린이 분들일수록 처음부터 다 갖추고 시작하려 하시면 정말 막막하답니다.
그래서 보통 첫 캠핑의 시작을 글램핑으로 시작하시지만 화재와 위생 관련 대비가 부족해 한번 가보신 분들은 다시 가기 꺼려지실 거예요. 캠핑 준비물 체크 리스트 중에서 기본적인 것들만 먼저 준비하시고 차근차근 하나씩 늘려가셔도 충분하시니 부담 갖지 마세요.
캠핑 준비물 리스트 핵심 필수용품
저도 캠핑을 준비하면서 캠핑을 자주 다니던 친구들의 조언을 많이 구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장시간 노하우가 쌓인 사람을 한번에 따라가려니 부담이 되더군요. 역시 뭐든 핵심은 장비빨인거 같습니다. 캠핑은 사람에 따라 즐기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캠핑 준비물 리스트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랍니다.
그러니 궂이 처음부터 다 갖추고 시작하지 마세요. 저도 한 번에 몰아서 120만 원 정도 들여서 샀는데 현재 안 쓰는 게 더 많습니다. 지금 알려드리는 핵심만 먼저 준비하시고 나머지는 하나씩 준비해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캠핑의 기본 텐트와 타프(쉘터)
캠핑에는 생각보다 종류가 많답니다. 기본적인 시설이 갖춰진 오토캠핑장부터 완전 야전 분위기가 나는 일반 캠핑장까지. 기본적인 잠잘 공간과 생활여건에 따라 구분됩니다. 하지만 캠핑 준비물 리스트 중 어딜가든 꼭 필요한 것이 텐트와 타프입니다.
처음 시작을 차박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차 박용 텐트를 준비하시면 되는데요. 당근 마켓 활용하시면 쓸만한 중고 많이 나와있으니 처음엔 저렴하게 시도하세요. 요즘 차박 텐트도 많이 나오지만 솔직히 말해 너무 좁습니다.
개인적으로 타프나 쉘터를 꼭 준비하셔서 음식을 해먹거나 비가 올 때도 나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여유공간은 마련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텐트를 엄청 큰 걸 구매하셔서 안에 여유공간이 많으면 모를까 정상적인 지붕은 아니라도 그늘을 만들어주는 타프의 차이는 있고 없고 가 엄청나답니다.
특히 캠핑 준비물 중에서 가장 큰 가격을 자랑하는 것도 이 텐트 및 타프이지만 신중하게 골라야하는 것도 이 텐트와 타프입니다.
초보 캠린이 필수용품 테이블과 의자
'정말 이게 필요할까?'싶어 처음에 안사고 맨바닥에 돗자리 깔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결국 두 번째 바로 샀지만요. 이건 꼭 있으셔야 합니다. 허리 부담도 그렇고 뭐든 눈높이에 있어야 활용도가 높아지기에 간단한 커피 한잔 즐기려 해도 바닥에 놓으면 갬성이 안 살잖아요?
혼자 다니시는 분들은 작은 테이블 2개 정도면 충분하지만 가족여행을 준비 중이신 분들이라면 테이블 사이즈도 고려하셔서 큰 걸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캠핑 준비물 중 이 테이블과 의자의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노숙자 분위기(돗자리 깔고 바닥에 앉으면 뭔가.. 그래요)에서 힐링 여행 분위기로 바꿔준답니다.
요즘은 폴딩 되는 수납 가능한 테이블도 많고 작은 매쉬 소재의 테이블도 있기 때문에 활용도를 따져보시고 사시면 됩니다. 의자도 테이블에 맞게 높이도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첫 구매 때는 캠핑용품점 가셔서 한번 앉아보시고 사이즈를 비교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량 체어부터 릴랙스 체어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으니 본인이 계획하시고 계신 캠핑의 인원과 형태를 고려하셔서 준비하시면 됩니다. 주변에 캠핑을 자주 다니는 지인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물으면 되겠지만 혹시 아는 분이 없다면 캠핑용품점 사장님께 물어보시면 잘 알려주십니다.
꿀잠 필수용품 에어매트, 침낭, 베개
차박이든 캠핑이든 놀러 가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습니다. 캠핑 준비물 중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이건 절대 빼시면 안 됩니다. 그냥 바닥에 에어매트 없이 누워보시면 땅에서 올라오는 냉기도 있지만 불편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자충식(자동충전식) 에어매트나 일반 접이식 매트까지 다양한 매트가 존재하지만 저는 웬만하면 공기를 주입해 쓰는 에어매트 계열을 추천드립니다. 공기를 주입해 쓰는 에어매트의 경우 공기를 빼고 보관할 경우 상당히 부피가 줄기 때문에 짐을 챙길 때 공간을 덜 차지하게 됩니다.
이제 에어매트를 준비하셨다면 이불을 준비하셔야 하는데요. 실제 집에서 쓰는 이불을 가지고 오면 이물질들로 인해 세탁을 하셔야 하니 캠핑이나 차박에서 쓰실 침낭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계절용 침낭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겨울에 사용하기에는 살짝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겨울 캠핑을 계획하고 계신 게 아니라면 그냥 일반용 침낭을 구매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랍니다. 꿀잠을 위해서는 내게도 필수겟죠? 캠핑 준비물을 하나하나 챙길때 항상 부담되는 것은 바로 '부피'랍니다. 배게도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뭘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제가 몇 개 써 본 결과 예민하신 분들은 그냥 외피 하나 더 사셔서 집에서 쓰는 배게 가져가시길 추천드리고, 그게 아니시라면 저렴한 거 하나 사시면 됩니다.
야간 필수용품 랜턴
점점 어두워질수록 감성이 더해지는 만큼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랜턴입니다. 이 랜턴이 없으면 정말 스마트폰 라이트에 의지해서 생활해야만 하는데 상당히 불편합니다. 캠핑을 좀 해보신 분들이 챙긴다는 가스 랜턴의 경우 타프나 실외에서 쓰기는 좋으나 실내에서 쓰기는 좀 걱정되니 실내에서 사용할 LED 랜턴을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감성 캠핑용품으로 요즘은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는 제품들이 많으니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걸로 준비하세요. 캠핑을 몇 번 가보시고 자주 다니실 것 같으시면 충전식 LED 랜턴을 추천드립니다. 갈 때마다 건전지 사서 끼우는 것도 일이거든요.
힐링의 맛을 위한 주방용품 및 식기류
캠핑하면 바로 입맛을 살려줄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습니다. 캠핑장을 가보시면 주위에서 다양하게 준비해온 요리 재료들을 활용해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온답니다. 물론 개인의 힐링을 위해 조용히 즐기시는 분들도 있지만요.
음식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주방도구들과 식기류가 필요하실 것입니다. 캠핑 준비물 중에서 주방도구는 그 종류가 정말 천차만별이라 호불호가 갈리는 장비도 많습니다. 요즘 방송하는 신서유기 스프링캠프에서 팩으로 된 곱창을 가지고와 굽기도 했는데요. 그때 활용된 미니 솥뚜껑 같은 장비는 요즘 국민 필수템이 되었죠.
이 주방용품과 식기류도 구상하시는 캠핑의 인원에 맞게 준비하시면 되는데 개인적으로 버너 같은 장비는 2개 이상 챙겨가시길 추천드립니다. 화구가 하나밖에 없으니 뭘 해도 한 사람은 하느라 제대로 못 먹으니 같이 즐길 수 없더라고요. 가족 캠핑의 경우 한 번에 해서 딱 다 같이 먹으려면 화구가 2개는 필요해 보입니다.
이 주방용품과 식기류는 조금만 검색해보셔도 세트로 판매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비교해보시고 사시면 됩니다. 만약 아직 캠핑 초보라 뭐가 필요한지 모르시겠다면 이건 집에 쓰는 거 챙겨가셔도 되니 천천히 구매하셔도 됩니다.
캠핑 준비물 체크 리스트
그렇다면 캠핑에서 전체적으로 필요한 것이 뭐가 있을까요? 다들 그래도 어느 정도 갖춰놓고 하고 싶은 욕심들이 있으셔서 뭐가 필요한지에 대해서 궁금하실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캠핑 준비물은 캠핑을 해가면서 쓰시는 것을 하나씩 늘려가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일단 위에 알려드린 필수 캠핑 준비물을 챙기시고 다른 용품들은 필요한 것들 위주로 챙기시면 될 거 같습니다. 너무 장비 빨 채우시려고 처음부터 다 준비하셔도 다 안 쓴다는 것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공유드린 캠핑 준비물 체크 리스트는 제가 캠핑을 해보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대로 챙겼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운 캠핑을 하고 왔답니다. 별도 체크리스트 파일을 받아서 하시가 보다는 그냥 캡처해두셨다가 하나하나 챙기시는 게 편하실 거 같아 사진으로 공유드립니다.
캠린이 캠핑장 예약 전 확인사항
각 지역별로 다양한 캠핑장이 존재할 텐데요. 먼저 운영주체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민간이 운영하는 곳의 경우 시설이 잘되어 있을수록 비싼데 보통 1박에 4만 원 정도 합니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경우는 보통 2만 5천 원 정도 하고요.
본인이 가실 캠핑장을 검색해보시면 전화번호를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만약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안 나오면 구글에서 검색하시면 금방 나옵니다.
캠핑 예약은 보통 2주에서 1달 전에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요즘은 캠핑에 대한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당일이나 전날 예약하려고 들어가 보시면 자리가 없습니다. 인기 좋은 곳은 벌써 1달 후까지 예약이 꽉 찬곳도 많답니다. 캠핑 준비물 외에 캠핑장을 비교하실 때 어떤 점을 비교하셔야 하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샤워실 유무 - 여름에는 필수 체크. 샤워실 유무와 샤워시간이 정해져 있는지, 온수는 나오는지
화장실 - 깨끗하게 청소 및 관리가 되고 있는지
개수대(수돗가) - 개수대가 몇 개인지, 온수는 나오는지
화로대 청소대 - 캠핑장에 따라서 화로대를 세척할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경우
놀이 시설 - 특히 가족단위의 경우 아이들이 놀만한 수영장, 놀이터, 방방이 등이 있는지
매점 -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매점이 있는지, 운영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할인 - 지역민의 경우 할인이 대부분 있음. 할인 방법과 사용료 감면 확인
예약 - 예약 방법 숙지와 취소 시 의약 금 확인
반려견 - 반려견이 있는 경우 함께 데려갈 수 있는지 체크
체크인 시간 - 요즘은 숙박과 동일하게 체크인 체크아웃 시간을 정해둔 곳이 많으니 꼭 확인
전기 시설 - 여름의 경우 선풍기 등 전기를 사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필수 확인
화로대 사용 가능 여부 - 화재의 위험이 있는 지역의 경우 아예 화로대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음 사전 확인 필요
정숙 시간 - 다른 손님들의 수면시간 보장을 위해 설정된 정숙시간 확인. 보통 오후 10시에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캠핑 및 차박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항들을 모두 요약정리해보았는데요. 어떠셨나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캠핑을 해보지 않은 분들일수록 그 막연함 때문에 더욱 꺼려지는 거 같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 저도 그러고요. 그런데 막상 가보시면 빠트리고 안 가져온 물품 같은 경우 인근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그것도 어려운 경우 주변 다름 캠핑하시는 분들께 부탁하시면 잠시 빌릴 수도 있답니다.
위에 말씀드림 캠핑 준비물 체크 리스트와 필수사항만 체크하셔도 첫 캠핑을 하시기 충분하니 두려워 마시고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