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으면서 피해갈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노화'도 그것들 중 하나인데요.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자연적인 노화증상입니다. 이 시기에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떄문에 여러 신체적, 심리적 변화가 다양하게 찾아올 수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 사회/경제적 책임감, 퇴직 등과 같은 사회적 역할 변화를 갖게 되는 인생의 큰 전환기라 할 수 있는 만큼 갱년기는 적절한 관리와 대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갱년기는 왜 발생할까요?

여성은 평균 나이 49세 전후로 폐경을 맞이합니다. 폐경은 난소가 노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신체변화 과정입니다. 보통 1년간 무월경이 진행될 때 폐경으로 진단하죠. 폐경이 나타난 후 약 4~7년 전후를 갱년기라고 부릅니다. 배란과 여성호르몬 분비가 중단되는 만큼 이 시기 여성은 다양한 신체적 변화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연령이 49.7세이고 초경연령은 약 12세 입니다. 2050년 기준 평균 기대 수명이 90.1세임을 감안했을 때 월경 기간보다 더 긴 약 38년을 완경 상태로 지내게 되는 것이죠.

 

갱년기의 다양한 신체 건강신호

제 2의 사춘기로도 불리는 갱년기는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신체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불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체중 증가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로 신진대사량과 기초대사량을 저하시켜 살이 찌게 됩니다. 갱년기 여성의 경우 체지방량은 평균 3.4kg, 허리둘레는 5.7cm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혈관질환

에스트로겐은 혈관, 심장 등의 방어막 역할을 해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도 개선해 동맥경화 진행을 억제해 주는 기특한 역할을 하죠. 하지만 갱년기에 호르몬 분비가 급감소하면, 그만큼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등을 일으킬 확률도 높아지게 됩니다.

 

 

탈모

갱년기 탈모는 상체에 열이 오르는 상열감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상열감은 두피의 혈액과 진액을 마르게 하여, 모근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이는 곧 모발을 가늘게 만들어 탈모의 양을 급격히 증가시키게 됩니다.

우울증 및 감정 기복 편차의 심화

갱년기에 들어서게 되면 우리의 뇌에서는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내분비계의 변화로 대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에 산재된 신경세포군들의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울증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의욕 저하, 피로감, 슬픈 감정들이 수시로 나타나곤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갱년기,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급격한 감정 기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행복하던 기분이 순식간에 눈물이 흐르며 감정적인 바닥으로 급변하죠. 잠깐의 즐거운 순간 뒤에는 고통스러운 나날이 몇일이고 지속됩니다.

 

 

저희 어머니도 이런 증상을 겪으시고 계시고, 가끔은 대놓고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화닥증나니까 건들지 마.'라고요. 처음 접했을 때는 너무나 다른 어머니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갱년기라는 말씀을 본인께서 직접해주셨기에 이렇게 알아보고 좀 더 어머니를 배려할 수 있게 되었지요.

 

안면홍조, 발열, 식은땀

갱년기 여성의 70%정도가 안면홍조 증상에 시달리곤 합니다. 어떠한 원인이나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생기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증상이 적게는 수십 초에서 수십 분까지 가기도 하며, 밤마다 열감과 땀으로 옷을 여러 번 갈아입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건강한 갱년기를 위한 생활습관

폐경기 증상은 에스트로겐 결핍이 주요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에스트로겐 감소는 골 손실을 가속화해 골다공증을 유발하고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됩니다. 또한 폐경기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이는 우울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갱년기를 대처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호르몬을 사수하는 것입니다. 성장호르몬은 근력 증가와 골밀도를 높여줘 골다공증 등의 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죠. 저강도 운동 시 성장호르몬은 약 20배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죠. 숙면을 통해 멜라토닌을 잡고, 다양한 음식을 통해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갱년기에 도움이 되는 음식

 

 

각종 콩과 석류, 칡등과 같은 음식에 포함된 '이소플라본'은 여성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갱년기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성분입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은 육류 섭취는 줄이고 콩 단백질, 생선 등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으로 매번 챙겨먹기가 힘들기 때문에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를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저희 가족도 이제는 어머니를 이해하며, 하나하나 같이 헤쳐나아가고 있답니다. 이제 거의 5년이 지났네요. 몸에 맞는 건강보조식품과 제철 과일이 제 몫을 했기에 어렵지 않게 지나온 것 같습니다.

 

이웃분들도 어머니께서 이런 증상을 호소하신다면 갱년기를 예상해보시고 함께 동참하신다면 보다 화목한 가정이 되실것이라 믿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