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백신 예방접종에 불이 붙으면서 예상보다 빠른 접종 진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대한민국 전역의 집단면역 생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전 세계를 또 다시 뒤흔들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백신으로 무력화시키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야 모두들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꿈꾸며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는데, 또 다시 이보다 위험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 것입니다.
가장 먼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바이러스 인지, 왜 위험한지, 현재 세계적인 추세는 어떤지 요약해드리겠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인가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형된 형태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하기 위한 호칭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간에 명칭이 확정된 이름입니다. 원래는 '우한 바이러스'였죠. 결국 한 지역이나 나라에 대한 낙인효과를 보이며 엄청난 손실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낙인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들을 지칭할 수 있는 새로운 명칭을 모색하게 되었고 그리스 문자를 활용하여 이름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명칭이 알파, 베타, 델타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알파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영국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하며,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남아공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를 지칭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인도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바이러스를 지칭합니다. 즉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상은?
다른 바이러스들과 마찬가지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증상이 독감 증상과 아주 비슷해 증상으로 판단하기가 참 애매하다고 합니다.
현재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인 '알파'의 경우 인후통과 두통, 콧물이나 발열 등이 대표적인 감염 증상이기에 단순히 병원방문이 답이 아니라 일단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부터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알파' 변이의 경우 전형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기침이나 발열, 미각 및 후각 상실같은 증상은 줄었다고 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알파 변이와 증상은 비슷하지만 감염 진행도에 따라 복통, 구토, 청력상실, 식욕부진, 관절통 같은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미국의 존스홉킨스의대의 발표에 따르면 감염 증상 자체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전파력이 다른 바이러스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조사된 보고서를 보면 알파 변이에 비해 델타 변이가 전파력이 64%나 더 높다고 합니다.
무증상 환자들도 많기 때문에 한번에 입원환자가 몰릴 수 있다고 합니다. 의료시설이 충분치 않은 인도에서 사망자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는 원인이 이것이었죠.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
현재까지 백신 예방접종이 제법 진행되었지만 과연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막을 수 있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다행히 아직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아직은 해볼만한 싸움인거 같습니다.
영국에서 무서운 속도로 확산 중인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습니다. 단일 백신으로 화이자를 2차까지 다 맞으면 약 79%, 알파 변이에 대한 면역력은 약 92%까지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를 2차까지 다 맞을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약 60%의 면역효과를 볼수 있었고, 알파 변이에 대해서는 79%의 면역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백신 종류에 상관없이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중증 진행 위험도가 모두 90% 이상 예방된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단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야지만 항체 생성이 완료된다고 하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영국 상황
영국 델타 변이 확진자는 6월 26일 기준 약 1만 8천여명으로 전주 대비 77% 이상 증가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5개월만에 최고치를 갱신하게 되었죠.
영국은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한 나라입니다. 유럽국가들 중에서 가장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나라이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위주로 번지기 시작해 확진자의 90% 이상이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밝혀졌습니다.
해외는 한국과 다르게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방역에 대한 거부가 심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 확산세를 잡기가 더욱 어려운 현실이죠.
하지만 다행히도 영국의 전국민의 예방접종 진행률이 약 65% 가량이 접종을 한번 이상 맞은 상태라 사망자 수는 증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해 6월 21일 예정되었던 봉쇄 해제일이 또 다시 7월 19일로 연기된 상태입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한국 상황
한국의 경우 방역수칙 및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기 운동으로 인해 다른 나라 대비 확진자 수가 현저히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이때까지 봐왔던 바이러스들과 달리 엄청난 전염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기에는 이릅니다.
지난 4월부터 해외 입국한 사람들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인원은 현재까지 총 190건이 확인 되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 준수로 확산되지 않았고,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추세라 한국도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한번 퍼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을 뿐더러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무증상 환자도 제법 된다고 하니 철저한 예방이 중요합니다.
사소한 감기 증상이라도 가볍게 보지 마시고 미리미리 코로나 검사를 받으셔서 델타 변이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으신 분들이라면 더욱 신경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