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내는 '야~옹'소리는 집사님들에게 보내는 신호로 사용되는 의사소통 중 하나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말하는 것과 같죠.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분들이시라면 그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때때로 고양이가 낮게 '야옹'거리는 소리나 골골송을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고양이가 시도 때도 없이 우는 것을 경험한 집사분이시라면? 아침에 일어나기 싫을 때 듣는 알람 소리처럼 매우 성가시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너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고양이가 가장 많이 우는 이유 중 하나는 '원하는 것이 있을때' 입니다. 특히 배가 고플 때 집사를 졸졸졸 따라다니면서 '야옹'거리다가 밥을 챙겨주면 조용해지는 모습을 많이 보셨을 거에요. 배가 고프거나 밥그릇이 비어 있을때 소리를 내면서 집사님들에게 '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화장실 근처에서 큰 소리로 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는 대부분의 이유가 '화장실이 더러워 치워줄래요?' 또는 '여기말고 다른자리로 옴겨줘'를 의미합니다. 고양이는 깔끔한 동물이기 때문에 화장실에 냄새가 나거나 지저분하다면 배변활동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화장실은 매일 치워주시고, 2~3주에 한번 정도는 전체 모래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만약 화장실이 깨끗한데 계속 운다면 화장실의 위치나 모래의 종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일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한번 바꿔줘보세요.

 

그리고 장난감을 물어서 집사님들 앞에 내려놓거나 장난감을 물면서 큰소리로 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는 '심심하니 놀아주면 안돼?'라는 뜻이랍니다. 이럴때는 장난감을 가지고 신나게 놀아주면 됩니다.

 

 

 

나 그날이야!(발정기가 왓어요!)

암컷 고양이는 생후 5~9개월 정도 수컷 고양이는 평균 12개월~16개월 정도에 발정기가 찾아옵니다. 이때 서로를 부르는 '콜링(calling)'은 대표적인 발정 증상 중 하나인데, 발정기 때는 평소 울음소리와 달리 마치 사람 아기가 우는 소리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낸답니다. 상당히 앙칼진 소리를 내죠

 

 

콜링은 집사님들에게도 소음으로 큰 스트레스를 주지만 고양이 또한 발정기 때마다 발정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때문에 임신과 출산 계획이 없다면 중성화 수술을 해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나한테 관심좀 가져줄래?

 

 

바쁜 생활을 하다보면 가끔 냥이들에게 소홀해지실때가 있으실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는 독립 동물이기 때문에 혼자 있어도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정말 잘못된 상식입니다.

 

 

고양이도 보호자의 부재에 대해 외로움을 느끼고 심지어는 우울증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울음을 통해서 보호자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합니다. 고양이가 만약 과도하게 운다면 혼자 오랜시간동안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세요. 외로워서 이웃분들을 찾는 것일 수 있습니다.

 

어디가 아픈거 같아

 

평소에는 잘 울지 않던 고양이가 평소보다 갑자기 많이 울기 시작했다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희집 냥이 같은 경우 한동안 배변판을 갈아줘도, 같이 놀아줘도 계속 울던 때가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안그러던 녀석이 이불에 소변 실수를 하는 것을 보고 뭔가 이상하다 싶어 병원에 갔더니 방광염을 진찰받았었습니다.

 

 

몸에 있는 작은 상처도 꼼꼼히 살펴보시는 것이 좋으며, 외상이 없다면 다른 질병에 걸렸을 확률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이유없이 운다면 또 다른 중상을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배변활동의 상태나 눈꼽, 콧물, 또는 평소보다 무기력하거나 구토를 하는지 등을 살펴보시고 중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 밖에도 고양이가 우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답니다. 화장실 문 앞에서 기다리면서 우는 경우, 기분 좋을 때, 사냥감을 발견했을 때, 집사가 외출하고 들어오면 반갑다고 인사할 때 등등 상황에 따라 우는 이유도 천차만별이랍니다.

 

 

하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집사를 쫓아다니면서 우는 수다스러운 고양이들도 있는 반면 어떤 고양이는 잘 울지 않고 너무 조용해서 '우리 냥이가 벙어리인 것 같아요'라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이는 성격차이이니 큰 걱정 하실필요 없어요. 사람처럼 고양이도 성향이 있으니까요.

 

 

바쁘시더라도 고양이와 가끔 힐링시간 챙겨보는 건 어떨까요? 나에게도 냥이에게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이웃분들의 행복한 반려라이프를 기대합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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