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동물은 동물다워야 한다면서요.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편견입니다.

 

 

물론 단순히 '패션'으로 반려동물들에게 옷을 입히는 보호자들도 있습니다. 반려동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옷을 입히는 경우도 보입니다. 피부에 좋지 않은 재질의 천/장식/장신구,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 등을 입힌 모습들도 보이고요. 이럴 때는 솔직히 참견하고 싶어집니다.

 

 

반려동물들의 피부, 털, 체온 조절 등 건강을 위해 신선한 공기, 통풍, 자연관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특이 사항이나 건강의 이상이 없는 한 되도록이면 인위적으로 털을 밀거나 옷을 입히지 말라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젊고 건강한 반려동물들의 경우입니다. 사람도 그렇듯 아이들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추위를 쉽게 타기도 하고 탈모등으로 체온유지가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반려견의 경우 속털과 겉털로 이중모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양으로 비유해 보겠습니다.

 

양모에 물을 부어보시면 물이 바로 털 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물방울들이 또르르 굴러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본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속털이죠. 속 털이 촘촘하게 피부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반려견들의 속톨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물, 얼음, 추위 등이 속털 덕분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아(또는 침투하는 시간을 늦추어 줌) 피부와 체온을 보호합니다.

 

 

사람도 생김새가 다 다르듯 견종에 따라 속털이 발달한 견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견종도 있습니다.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느냐에 따라 진화를 거듭한 결과지요.

 

극지방에서 온 아이들(허스키, 사모예드 등), 수중 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아이들(워터 독, 리트리버 등)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런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난 후에도 몇번 푸드득 몸을 털어내면 금세 물기가 마르고, 겉털에 얼음이 맺히더라도 속 털이 촘촘하여 피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와 반대로 기온이 높은 경우에는 아무리 냉방시설을 빵빵하게 동원해도 촘촘한 겉털과 속털을 뚫고 들어가 개의 체온을 낮추기가 쉽지 않죠.

 

 

속털이 전혀 없는 견종도 정도의 차이는 다르지만 속 털이 덜 발달된 견종은 상대적으로 추위, 더위, 피부 자극에 약합니다. 국내에서 존재하는 대부분의 견종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물론 고양이들은 말할것도 없고요.

 

속털이 발달된 견종은 대부분 옷이 불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견종은 옷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소형 견종은 겨울에 코트가 필요한 경우가 많죠. 사시나무 떨듯이 떠는 아니들을 보셨을 겁니다. 꼭 옷을 입혀주셔야 합니다. 실내에서까지 옷을 입힐 필요는 없지만 날씨가 춥고 난방이 제대로 안되는 곳이라면 예외이겟죠?

 

 

반려동물이 옷이 필요한 궁극적인 이유

 

 

첫째, 겨울에는 ' 저체온증, 동상', 여름에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옷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기후는 정말 변화무쌍한 기후에 속합니다. 그런 기후에 맞게 진화되다보니 대한민국의 반려동물들은 딱 중간에 속하게 진화한 것입니다.(적당히 보온도 되고, 냉기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요.)

둘째, 견종, 나이, 건강 상태, 개별적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사람처럼 반려동물의 어린 아기들의 경우도 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체온조절 능력이 저하되었거나, 추가적인 체온보호를 위한 시니어견들도 옷이 필요합니다.

 

 

소형견은 대체로 온도 변화에 취약하고 근육량도 적어 체온 조절능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소형견은 계절별로 옷으로 보완해주면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반려동물들도 사람처럼 컨디션이 나쁠때가 있습니다. 지속적인 컨디션 체크를 해주세요! 날마다 온도, 습도, 기압 등이 반려동물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미치므로 몸을 떠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옷을 입혀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집 고령의 시츄 '러프'도 그랫습니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몸을 떠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옷이란 것을 입혀주기 시작했는데요. 언제부턴가 자신이 입혀달라고 물고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무엇이든 관심이 중요한것 같아요!


강아지 목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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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 사입혔어요. 가끔 쪽지 주시는 분이 계셔서 공유드려요! 강아지 기본 옷을 찾으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우리와 함께 사는 반려동물들을 위해 입히는 것인 만큼 '편안함'을 눈여겨 보아야합니다. 이렇겟구나 생각하고 강제로 입히게 되면 아무리 좋아하는 주인이라도 거부할지 모르니까요.

 

반려동물들과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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