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가족들이 시간이 맞아 속초여행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적적하실거 같아 장모님도 모시고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요. 속초 숙소 하면 보통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예약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영랑호 리조트를 예약해 보았답니다.
연식이 좀 된 곳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었는데요. 대 to the 박!!! 참고로 주차자리 널널하니 걱정하지 말고 가셔도 됩니다.
속초 숙소 파킹이다! 영랑호 리조트
작년 재작년 연이어 3년째 속초와 강릉 쪽을 방문하고 있는데요. 뷰도 뷰지만 넓어서 좋았답니다. 가격도 주말 13만원 수준이라 적당했고요.
저희가 예약한 곳은 스탠다드 A형 18평 정도 되는 곳이었습니다. 아이가 어리다보니 혹시 떨어질까봐 침대에는 어른들이 자기로 했고, 이불 1개 더 추가해서 널널하게 잤어요. 기존에 4인용 세팅으로 까는 이불과 덮는 이불이 있는데요.
혹시 부족할지 몰라 1채 더 1만원 주고 시켯어요.
욕실도 리모델링을 했는지 깨끗했어요! 이번에 50 몇인실 이상인가? 숙박업소에서는 무료로 세면도구 비치를 금지했대요. 저희는 세면도구 개인 면도기, 칫솔, 치약 등을 다 챙겨가서 다행이었어요.
특히 산책로 밖을 바라보았을 때 탁 트인 그 청령감 넘치는 뷰는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ㅠ
정면에 보이시는 저 호수 옆에 큰 바위들 보이시나요? 저기가 영랑호 안에 있는 범바위라는 곳인데요. 웅장하고 높이도 제법 되어서 주변을 둘러보기에 좋았습니다.
영상을 한번 올려볼게요. 그런데 확실히 눈으로 보는거랑 영상으로 보는거랑 차이가 있네요;
산책로도 호수 주변으로 쭉쭉 뻗어 있어서 5살 딸아이 데리고 산책하기도 좋았고,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가족 자전거 투어도 해보았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특히 날씨가 좋아 시원한 바람이 반겨주었답니다. 호텔과 달리 이곳은 취사가 가능해서 요리도 해먹을 수 있었어요. 게다가 바베큐도 신청하면 가능해서 가까운 마트나 시장에서 고기 등을 사서 테라스에서 먹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영랑호 리조트에 놀란 건 야경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이었어요!
자세히 보니 호수를 이어주는 수면위에 다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저녁을 간단히 밖에서 먹고 들어온터라 소화겸 나가보았어요.
2박 3일 가족여행으로 온 속초에서 첫날 행복한 일정을 보냈답니다. 속초에서 가족단위 숙소를 찾는다면 이만한 곳도 없겠다 싶었어요.
아! 참고로 영랑호 온수 난방 무지막지하게 빵빵합니다. 열이 많으신 분들은 주무시기 전에 미리 카운터로 전화해 온도 내려달라고 말씀하셔야 합니다.
저희 가족은 더워서 창문 열어놓고 잣어요 ㅋㅋ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탓에 일찍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나왔답니다. 그런데..눈 앞에 펼져진 황홀한 뷰~!
미친거지..이 뷰면 이거보러 그냥 영랑호 리조트 오자.. 이 생각에 와이프와 장모님까지 다 깨워봣지만 안 일어나서 조용히 저 혼자 감상했답니다 :)
혹시 몰라 가져온 스틱형 아메리카노 한잔과 아름다운 아침 뷰를 맛보며 상쾌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아침 조식은 9시쯤 가니까 한산한게 먹기 좋았어요. 이번 가족여행이 힐링과 먹방인 만큼 서두를 이유가 없어 느긋하게 움직였답니다.
조식은 그냥저냥 괜찮은 정도? 조식 비용이 성인 15,000원 어린이 10,000원이라 다른거 드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굳이 안가도 상관없는 거 같아요.
조사해둔 맛집 리스트에 의하면 영랑호 리조트 근처에 괜찮은 생선구이 집도 있고 맛집도 꽤 있거든요.
처음 방문한거지만 영랑호 리조트 정말 좋았어요! 물론 조식과 뜨밤(?)은 좀 그랬지만 ㅋㅋ 다음에 오면 온도조절 부탁하면 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