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잠든시간. 늦은 귀가로 집에 들어올때면 집안이 고요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유독 잘 다녀왔냐며 '냐~~~~옹' 하며 맞아주는 고양이를 보면 사랑스럽기 그지없지요.
현관 문을 열면 기다렸다는 듯이 문 앞에서 집사를 맞이해주는 고양이들. 그런 행복 역시 고양이와 함께사는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왜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까요?
외로움 타는 고양이
고양이는 독립적인 동물이라 외로움을 잘 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고양이도 외로움을 많이 탄답니다. 집사가 집에 없는 동안 심심했던 고양이가 어리광을 부리듯 '왜 이제 오냐옹~'하며 마중 나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소유욕이 강한 고양이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기에 자신의 세력권 의식이 매우 강한 동물입니다. 이것은 집사라고 예외가 아니죠. 밖에서 돌아온 집사는 낯선 냄새나 체취등을 많이 뭍히고 들어오게 됩니다. 그것을 고양이들은 썩 달갑지 않게 생각하죠. 한시라도 빨리 자신의 것이라는 냄새를 묻히고 싶어 현관 앞까지 마중나와 다리에 몸을 비비며 자신의 냄새롤 더 많이 묻히려 합니다.
배가 고픈 고양이
평소에는 잘 마중 나오지 않는 고양이가 늦은 시간에 귀가했을 때에 현관 앞을 지키고 있다면 밥그릇과 물그릇을 한번 체크해보세요. 배고픈 상태의 고양이가 집사가 돌아오면 '밥 줘!!'하면서 현관앞에 대기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만약 집에 아무도 없고 일정이 평소보다 늦게 집에 돌아올 예정이라면 외출 전 밥과 물을 넉넉하게 챙겨주시는 것을 잊지 마세요.
집사를 사랑하는 고양이
처음에는 배가 고프거나, 외로워 현관에서 기다리던 고양이들이 계속해서 반복해서 현관에서 기다리다 보니 습관처럼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사와의 유대관계가 깊고, 애정이 깊을수록 집사의 귀가가 기다려지고 행복한 일인 것은 고양이에게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집사의 귀가시간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고양이에게도 시간의 흐름에 대한 개념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쯤이면 올때가 됫는데~' 집사가 일정 시간에 돌아온다면 그 시간에 맞춰 현관에서 기다릴 수 있는 이유가 이것이죠.
또는 고양이는 청각이 매우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집사의 발자국 소리나 엘리베이터 소리, 자동차 엔진소리 등으로 알아차리기도 합니다.
주의 사항
현관까지 마중 나오는 고양이가 사랑스럽기는 하지만 이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고양이가 갑자기 바깥으로 튀어나갈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장 많은 실종사고들이 문단속의 실수로 일어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현관에는 방묘문 및 중문을 설치하거나 펜스로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가 현관 근처에 관심을 가지지 않도록 작별인사나 귀가 인사는 현관과 떨어진 곳에서 하는 것으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랑하는 고양이들을 잃어버렸을 때의 허망함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수 없답니다. 이웃분들께서는 철저한 문단속으로 그런일 없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도 행복한 반려라이프 이어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