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인터넷 뉴스기사 중에 뱀이야기가 나와서 떠오른 기억입니다.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생물 중에 하나인 뱀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고양이와 천적이랍니다.

 

 

저희집 고양이의 경우도 성격이 워낙 순딩순딩해서 뱀 같은 것에는 도망갈 줄 알았더니, 어머니께서 시골내려 가셧다가 채소캐는 사이 다가온 뱀에 얼어 있는것을 구했었던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나이가 드셔서 그런지 부모님께서 갈수록 귀농에 대한 욕심이 생기셔서인지 자주 시골에 내려가십니다. 저희집 고양이인 '크리미'는 아예 시골로 귀향한지 좀 되었고요.

 

 

처음에는 낯선 환경에 움츠려있다가 넓은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어서 그런지 사방팔방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초반에는 집을 나갓나 한참 안보여서 깜짝 놀랐는데, 부르니까 여기저기 수풀사이에서 튀어나와서 '아직 탐험중이셧어?'하며 한참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름철만 돌아오면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중 하나가 뱀입니다. 뱀은 기척과 소리없이 다가오기에 특히 위험한데요. 뱀의 천적 중 하나가 고양이입니다. 물론 고양이의 천적이기도 하고요.

 

 

아무리 순한 고양이라도 본능적으로 위험을 알아차려서인지 분위기 자체가 달라집니다. 뱀과 대치하며 눈싸움을 할때는 정말 한마리의 호랑이처럼 용맹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확실히 함께사는 가족을 보호하려는지 하악질을 해가며 자신에게 관심을 돌리려는 행동에 놀라며 지켜보았는데, 생각보다 그 순딩순딩한 앞발로 '촥촥' 낚아채는 모습이 자세가 나왔습니다. 결과는 크리미의 완승!

 

 

이 사건을 계기로 크리미는 부모님의 사랑을 더욱 듬뿍 받는 계기가 되어, 요즘 호의호식 하고 있답니다. 기껏 살뺀다고 노력해서 빼놧는데, 다시 가을을 노려야할 것 같네요.

 

 

무더운 여름철 야외활동을 많이하실겁니다. 주위의 수풀이 우거진 곳은 특히 조심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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