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신문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대한민국은 현재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커피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관세청과 커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약 11조 7400억원 정도이며, 이를 잔수로 계산해 보면 한국인이 마신 커피잔은 총 265억잔.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시는 셈입니다.

 

 

 

이처럼 이웃분들도 커피를 사랑한다면, 주성분인 '카페인'이라는 단어도 쉽게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또한 카페인이 피로를 줄여주지만, 부작용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으실 것이고요.

 

 

 

커피, 권장량을 지키면 더욱 건강하다

과거에는 커피가 심장질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커피가 심장질환 등을 일으킬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답니다. 이처럼 상반된 연구결과가 나온 이유는, 이전 연구에서 커피 애호가들의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제2형 당뇨병, 간질환, 심혈관질환예방에 도움이 된다는게 최근 연구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결과로도 이는 입증되었는데요.

 

-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11% 감소

- 하루 1~2잔을 꾸준히 마시면 간경화가 생길 위험이 66% 감소

- 하루 2~4잔을 마시게 되면 심부전 위험을 11%까지 낮추었다는 연구 내용

 

 

 

또 다른 연구결과로 디카페인 커피도 일반 커피의 간 기능 개선효과 등을 나타내어 준다고 합니다. 커피가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카페인 효과가 아닌 커피 속 다른 성분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연구결과를 통해 전문가들은 간 기능 개선 효과와 관련하여, 커피 속 항산화 물질이 도움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장량을 지켜서 섭취하는 커피는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결론을 들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 생각보다 더욱 유용하다

카페인이란 일부 식물의 열매, 잎, 씨앗 등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의 일종입니다. 이 물질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정신을 각성시키고 피로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커피 / 콜라 / 에너지음료 / 녹차 / 초콜릿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것은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의약품에도 카페인이 흔하게 사용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일부 종합감기약, 해열진통제, 드링크제에도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같은 용량의 약이라도 카페인이 들어가면 진통효과가 5%~10% 정도 더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는데요. 항히스타민 성분의 감기약은 부작용으로 졸음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경우에 카페인이 지닌 각성 / 흥분 효과가 졸음을 쫓아주는 기능을 하며 약 포장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카페인 함유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분 내용에 '카페인 무수물', '무수카페인'이라고 적혀있으면 카페인이 함유된 약이라고 합니다.

 

 

 

중독과 부작용

그렇다면 대체 왜 카페인을 나쁘다고 말하는 것일까요? 카페인을 장기간 섭취하거나 복용하면 내성과 금단현상까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5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중독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중독되면 신경과민, 흥분, 불면, 소화기간의 장애등의 증상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부작용으로는 불안, 우울 증상 등 매우 다양합니다.

 

이처럼 카페인이 가져오는 부작용은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을 표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카페인을 함유한 자양강장제의 경우, 파케인 함량과 '15세 미만은 복용하지 마세요'라는 경고 문구를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했답니다.

 

 

커피 전문점에서 제조하는 커피는 카페인 함량 표기에 대한 정보 제공이 미흡해 소비자들이 카페인 섭취량을 알기 어렵습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카페인 함량 표기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뭐든 적당히가 최고

1일 성인의 카페인 최대섭취 권장량은 400mg 입니다. 임산부의 경우 300mg, 어린이는 1kg당 2.5mg 이하로 자신의 체중에 맞는 용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어딘가에는 '카페인'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며, 그만큼 '카페인'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와 카페인이 유용한 부분도 많지만 무엇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입니다. 이웃분들께서는 과다섭취를 하지 않는다면 '독'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없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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