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20세기에 팬데믹(대유행)을 일으킨 전염병은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콜레라와 뇌수막염처럼 세균성 전염병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히 19세기부터 7차례에 걸쳐 유행하고 있는 콜레라는 20세기에만 57만명의 사망자를 내며 지금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뇌수막염도 1년 만에 1210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

세균은 살아있는 완전한 세포로 세포막, 세포벽, 핵, DNA, RNA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혼자서 독립적으로 생존이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스스로 번식도 자유롭게 합니다. 그에 비해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단백질과 핵산의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진 생물과 무생물 중간 형태의 미생물로 혼자서는 생명활동이 안되고 인간과 동물과 같은 숙주가 있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반쪽짜리 생명체입니다.

 

 

크기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세균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1~5 마이크로미터 이지만 바이러스는 세균보다 훨씬 작은 대개 200~300 나노미터입니다. 세균과 비교하자면 50~100분의 1 정도의 크기로 바이러스가 훨씬 작습니다.

 

 

번식 조건만 비교하면 바이러스에 비해 세균이 더 위협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퇴치하기에는 바이러스가 훨씬 더 까다롭습니다.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유전자 구조를 바꾸면서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바이러스제의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최초의 후천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바이러스 치료제인 아지도티미딘(AZT)도 개발된 지 얼마 안 돼 바이러스가 약물을 인식하면서 결국 쓸모없게 되었습니다.

 

 

반면 세균은 1928년 영국 미생물학자인 알렉산더 플레밍이 항생제 '페니실린'을 처음 개발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페니실륨'이라는 푸른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을 억제한다는사실을 우연히 발견한 플레밍은 이 곰팡이를 이용해 페니실린을 만들었고, 페니실린은 웬만한 세균은 다 무력화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수많은 사람을 살렸습니다.

 

 

당시 폐렴에 걸린 영국 윈스턴 처칠 총리도 페니실린 덕분에 목숨을 구했지요. 대부분의 전염병이 극복되면서 급기야 미국에서는 '전염병의 시대가 끝났다' 선언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페니실린 같은 기존 항생제에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등장하면서 세균성 전염병의 위협이 슬그머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7차 콜레라 대유행(1961년~현재)은 6차 때와 유전자 유형이 다른 콜레라균이 일으킨 것'이라하며 '앞으로 변종 세균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합니다.

 

 

다행히 세균은 바이러스만큼 유전자 변이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변종 등장의 가능성은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2020년 초 전 세계에 몰아치고 있는 코로나 19는 세균에 비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이 훨씬 어려운 바이러스로 폐렴으로 진행되어 사망까지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며 기침 예절,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여야 합니다. 걸리면 치료가 쉽지 않으니까요. 이와 함께 개인 면역력 강화에 힘쓰며 내실을 다질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웃분들도 건강은 다른 사람이 지켜주는 것이 아님을 명심하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행복도 건강도 셀프임을 명심하세요:)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