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처갓댁 식구들을 모시고 속초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천안에서 속초까지 약 4시간 가량 걸리더군요. 금요일 출발해 토요일 돌아오는 하드한 코스였지만 속초 회 포장 맛집인 동명항 수산시장을 알게 되어 가성비 높은 회먹방을 하고 올 수 있었답니다.

 

동해 쪽으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먹거리 중 회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속초 회 포장 맛집을 많이들 검색 해보셨을 텐데요. 제가 직접 먹어본 후기로는 역시 수산시장이 갑입니다.

 

실제 제가 살고 있는 천안에서 이번 여행에서 먹은 회처럼 먹으려면 10만원은 우습게 깨지는데요. 동명항 수산시장에서 직접 횟감을 골라 뜨면 절반 가격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동명항 수산시장 주소 : 강원 속초시 영금정로 50] 

 

솔직히 가기 전만 해도 카카오맵 별점이 1점대라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숙소와 가까운 회센터 중에서 항구와 가까운 곳이 여기라 신선도나 이런걸 고려해 선택하게 되었죠.

 

사실 이번여행의 목적은 장모님의 수산물 사랑에서 시작된 만큼 꼭 동해 커다란 수산시장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도 있었습니다.

 

 

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수산시장

아침 9시에 천안에서 출발했음에도 4살배기 딸아이와 이제 돌이 되어가는 처제 아이까지 차 1대로 이동하는터라 많은 휴게소를 거치다보니 오후 2시쯤 되야 속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과 동시에 숙소에 짐을 던져놓고 가까운 속초해수욕장에서 딸아이와 아직은 따뜻한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놀아주면서 오랜만에 힐링타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딸아이와 함께 놀아주지 못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아이와 제대로 놀아준거 같아 그동안의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답니다.

 

 

점심은 유명하다는 회냉면집을 들럿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감을 얻지 못했기에 비싼 돈만 지불하고 저녁을 뭘 먹을까 고민하던 차였습니다. 장모님이 이렇게 된거 회나 배터지게 먹어보자셔서 횟집을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까운 항구가 어딧나 찾아보다가 동명항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위치를 보니 가까운 곳이라 구경삼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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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입구 튀김 포차

 

들어가는 입구부터 다양한 수산물 튀김모음으로 입맛을 자극하더군요. 하지만 저희의 목적은 회 포장인 만큼 일단 지나쳐 들어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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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수산시장

 

여기까지 차가 들어와도 된다는 것을 들어오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입구에 주차장이 있길래 당연히 거기다가 주차해야하는 줄 알고 차를 놓고 왔는데, 방문하실 분들은 그냥 차 끌고 들어가셔도 되니 튀김포차 지나셔서 쭈욱 들어가세요. 물론 주차장과 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걷는건 귀찮으니까요;

 

이곳은 1층에서 회를 떠서 2층에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었습니다. 종류도 제법 있었는데, 저희는 복어를 회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먹심 좋은 저를 포함한 성인 4명이서 먹을 것이라고 하니 복어를 포함해 이것저것 막 담아줍니다. 얼핏 보기에 천안에서 먹으려면 한 8~10만원 어치 되겟다 싶은 양을 담고는 단돈 5만원을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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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수산시장

 

중앙에 보시면 저희 장모님, 처제, 와이프 세사람이 횟감을 고르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10호 집에서 결국 사시기로 하셧더군요. 이 집에서 사게 된 이유는 저희 숙소에 조리기구가 하이라이트(인덕션의 일종)밖에 없다고 하니 매운탕용으로 쓰시고 돌려달라시며 냄비를 선뜻 빌려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가족들이 횟감을 고를 동안 저는 이리저리 오랜만의 동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확실히 동해라 그런지 전문적인 사진촬영을 위해 장비를 갖추신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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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수산시장

 

속초 회 포장 맛집 동명항 수산시장의 단점

이곳은 횟감이 싼만큼 다른 부수적인 비용이 좀 들어갑니다. 횟감은 5만원인데 회 뜨는 비용이 5,000원 따로 들고, 야채나 와사비 같은 부재료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동명항 회 포장에서 사용한 내역은 이렇습니다.

 

- 회 값 : 5만원

- 회 뜨는 비용 : 5천원

- 야채, 와사비 외 5종 : 7천원

- 매운탕용 냄비 : 무료 대여

- 매운탕 양념 및 야채(2층에서 팜) : 6천원

 

총 비용 = 68,000원

 

 

4인이서 먹기에 그럭저럭 괜찮은 양을 6만 8천원에 먹을 수 있다면 가성비 뛰어난 편이라는 거 회를 즐겨드시는 분들이시라면 느낌 아실겁니다.

 

게다가 관광지임을 고려하면 괜찮은 가격이죠.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곳을 둘러보더라도 가격은 크게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장모님께서 매운탕거리를 불에 올려놓으시고 맛난 회와 술한잔으로 피로를 녹일 수 있엇습니다.

 

그런데 매운탕 양념이 부족한건지 간이 좀 약하더라고요. 다행히 야채와 함께 사온 쌈장으로 나머지 간이 채워져서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복어회 쫀득쫀득한게 일품이더라고요. 다음에는 복어를 많이 사와야겟습니다.

 

속초 회 포장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이시라면 굳이 여기저기 찾아 헤매이지 마시고 놀러오신 분위기도 낼 겸 동명항 수산시장 한번 둘러보러 가보세요~ 나름 저렴하게 삿다는 만족감은 덤으로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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