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구 백신접종센터 입구에 도착하니 군인들이 있더라고요. 차를 잠시 정차하고 들어가려니 '이곳에 주차하시면 안 됩니다'라고 하길래 차를 옮겨서 주차했습니다. 이후 들어가니 제법 숙련된 느낌의 병사들이 안내하더군요. 천안 코로나 화이자 백신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면서 숙련도가 높아진 만큼 막히는 것 없이 재빠르게 대응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신분증을 들고 가니 관련 서류작성을 요청하더군요.
종이 한 장을 들고 넓은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니 작성 요령 등과 불편한 곳은 없는지 물어옵니다.
백신 접종 전 근래 진료 항목 질문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제법 연세가 있어 보이는 여성분께서 다가오시더니 약을 먹는 것이 있는지 근래 병원을 방문하신 적이 있는지,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지를 물어보십니다.
최근 3일 전 급성장염으로 링거를 맞은 적이 있다고 하니 혈전 응고와 관련된 약물로 안내받은 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장염 진료 당시부터 며칠 이내에 코로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해당 선생님께서는 관련 약물이 없으니 안심하라고 확답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설문지를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니 번호표를 주고는 잠시 대기하라고 합니다.
번호가 불리면 진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거치게 되는데, 전반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몇 마디 대화를 통해 컨디션과 먹는 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물어보시면서 접종 준비가 되었는지 묻습니다. 이후 특이사항이 없으면 꼭 읽어보라는 안내문과 함께 다음 절차로 안내합니다.
본격적인 접종
순식간에 예방접종을 마치고 대기 좌석에서 15분~30분 정도 대기하라고 합니다. 저는 그냥 15분 대기하고 나왔습니다.
보통 코로나 백신 접종 일정을 예약할 때 보면 시간을 나눠서 예약합니다. 저는 11:00시에 예약해서 10:50분쯤 갔습니다. 실내 테니스장을 통째로 빌려서 절차별로 잘 구성한 느낌이었습니다.
설문지 조사 > 의사 면담 > 접종 > 이상반응 확인 대기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10분 만에 설문지 작성과 접종까지 마무리하고 15분 기다렸다가 나오니 30분도 안 걸렸습니다.
천안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
솔직히 말해 접종 이후 대기하는 시간 동안 조금 열감이 오르는 느낌이 있었지만 집에 도착해 열을 재어보니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그냥 약이 퍼지면서 느껴지는 증상이려거니 했습니다.
이후 혹시 몰라 시골에 계신 부모님 댁으로 ktx를 타고 내려가는데, 몸이 노곤하면서 잠이 계속 쏟아집니다. 저는 부작용이 '피로감'으로 온 것 같습니다.
이후 3일 정도 시도 때도 없이 졸리면서 아침에 일어나 밥 먹고 조금 있다가 잠들고 오후 3시쯤 일어나는 생활을 3일 정도 하니 회복된 거 같습니다.
물론 주사부위에 느껴지는 통증은 있는데, 참을만했습니다. 부위가 점점 확장되면서 왼팔을 쓰기에 불편함은 있었지만 무리한 활동은 하지 않았기에 지낼만했습니다. 주사부위의 경우 얼음찜질을 통해 마사지해주면 빨리 풀린다더군요. 저는 잘 때 주사부위에 대어 놓고 잣는데, 이틀 하니까 괜찮았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피로감을 넘어 무력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운이 없어진다고도 합니다. 백신을 접종받으신 분들은 최대한 무리하지 마시고 쉬는 기간을 가지시면 부작용도 어렵지 않게 넘기실 수 있으실 듯합니다.
천안 코로나 화이자 백신 후기였습니다. 엄청 걱정하고 맞았는데 1차는 그리 걱정하실 필요 없을 거 같습니다. 저는 백신 접종 후 4일 차인데 이제 업무로 돌아가려 합니다. 추후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공유하도록 할게요! 오늘도 기운 찬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