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체리슈머 혹시 들어보셨나요? 이와 어감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른 '체리피커'라는 말이 있습니다.
체리피커 = 생크림 케이크에 올라간 '체리'만 빼먹는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소비는 하지 않고 혜택만 챙기는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체리슈머 = 한정된 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알뜰하고 의미있는 소비를 전략적으로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체리슈머 그들의 트렌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파이어족, 욜로족 이라고 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런 트렌드 속에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 체리슈머인데요.
그 유명한(?) '욜로하다 골로간다'는 말을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절약과 알뜰보다는 지금 즐기자는 뜻인데요. 이런 MZ세대들의 트렌드가 이제는 짠테크로 돌아서면서 생긴 트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닌 '현재 상황'에 맞으며 최대한의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는 소비. 그러면서 만족감 또한 최고조로 챙길 수 있는 그런 소비형태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전략
1. 함께 나누어 쓴다. 1/n 전략
대표적인 형태가 요즘 많이들 보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서비스를 1개 가입하여 여러명이서 돌려보는 전략입니다. 당연히 비용도 이용자별 1/N 하여 부담하기에 혼자 이용할 때보다 비용이 절감됩니다.
사실 이것은 '합리적인 자본주의'라는 이름하에 이루어지는 합법과 불법을 왓다갔다 하는 소비형태이죠.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소비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해당 사업자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테니까요. 이런 트렌드의 변화를 읽고 이제 사업자들도 다른 대안을 내놓을 시기입니다.
사실 이렇게 나눠쓰자는 분위기를 대변하는 플렛폼이 에어비앤비와 다자요 등의 이익을 나누는 플랫폼들입니다.
저는 상당히 호감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데요. 사람이 살지 않는 노는 집을 다른 사람과 공유해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을 받는 형태입니다.
이제는 혼자 이용하는 것이 아닌 '내가' 이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줌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얼마든지 생길 것입니다.
2. 비싸도 조각내어 산다.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는 한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세대 수는 점차 들어나고 있죠.
그 이유는 바로 1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전체 인구의 40%에 가까운 수치가 1인가구라고 하는데요.
혼자 살기에 시중에 판매하는 제품들을 사서 쌓아두고 살기에는 버리는 것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먹을만큼만 사용할 만큼만 시기적절하게 소량 소비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없어보이고 궁색해보이는 것은 싫어하는, 럭셔리한 경험을 즐기려는 경향은 더더욱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이전과 같이 천편일률적인 찍어내기식 제품 생산은 더 이상 메리트가 없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보다는 보다 세밀한 타겟팅이 가능한 소상공인들이 유리한 시장이 다가오고 있어요.
3. 필요할 때만 소비하는 퍼스널 전략
이제는 일반화가 된 다양한 구독 서비스들을 항시 구독하는 것이 아닌 필요할 때문 구독하고 평상시에는 해제하는 전략입니다.
그렇다보니 고객의 시선은 그때그때 향하는 곳이 달라질 수 있어졌죠. 똑똑한 기업들은 이런 소비자들을 위해 '한달 건너뛰기' 와 같은 소비자를 붙잡기 위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체리슈머 트렌트의 등장으로 이제는 더욱 더 합리적인 가격, 경험, 럭셔리라는 키워드는 강화될 거라 봅니다.
기업과 사업자 역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이로 인해 1인 가구 체리슈머들의 삶은 더 윤택해질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