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가면 갈수록 후덥지근해지면서 차가운 음료만 찾게 됩니다. 그로 인해 배탈이 날수도 있고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수도 있답니다.

 

 

 

여름철 면역력 관리의 기초는 수분 보충입니다. 무더운 실외에서는 땀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채워주고, 시원한 실내에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낮아진 실내 습도에 건조해진 호흡기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바이러스의 체외 배출을 돕기 때문입니다.

 

하루 7~8잔의 물을 챙겨 마시기가 어렵다면 맛과 기능을 담은 차를 즐기면서 더위도 날리고 건강도 챙겨보면 어떠실런지요:)

 

 

 

때 이른 더위에 마른장마까지 요즘 같은 때는 아무리 물을 많이 마셔도 갈증이 가시지 않는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몸속에 열이나고 수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땐 열을 내려주고 기운을 보충해주는 차 한잔이 '명약'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름하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커피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제일 먼저 떠올릴만 한 음료이기는 하지만 오늘은 기왕이면 독특한 맛과 향, 그리고 한여름의 운치마저 느껴지는 그런 동양적인 맛을 음미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미자 차

 

찬 성질에 오미자는 여름에 차가운 물에 우려내 마시면 제격입니다. 오미자는 단맛(甘味), 신맛(酸味), 쓴맛(苦味), 매운맛(辛味), 짠맛(鹹味)의 다섯 가지 맛을 지녔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 부르는데요. 혀 안에서 펼쳐지는 오미자의 맛은 오묘하고도 익숙한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미자가 여름에 마시는 차로 좋은 이유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더위에 지친 몸에 할력을 주고 갈증 해소에도 좋습니다. 오미자차는 대개 붉게 잘 영근 오미자를 말려 차로 마시거나 생오미장에 꿀이나 설탕을 넣고 만든 청을 물에 희석하여 마십니다.

우엉 차

 

우엉차는 여름철 원기를 회복하고 신장기능을 향상시키는 차로 유명합니다. 최근엔 노화방지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우엉 속 끈적끈적한 성분인 리그닌이라는 성분은 장의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좋은 차입니다.

 

 

국화 차

 

국화차는 눈을 밝게 하고 신경통, 두통, 기침을 멈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끼고 사는 요즘 젊은이들도 눈여겨볼만한 국화차의 효능인데요. 이 외에도 혈액순환 개선 효과가 뛰어나 옛부터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하게, 열이 많은 사람은 열을 식혀주는 음료로 사랑 받아왔습니다. 국화차는 말린 국화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따뜻한 물에 우려내 마십니다.

 

 

금계국 차

 

야생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금계국은 여름철 몸에 쌓인 열을 내려주는 효능이 있어 천연 해열제라고 불리울 정도입니다. 차로 우려내면 화려한 색감과 진한 풍미가 느껴져 피로해소는 물론 기분 전한에도 좋은데요. 잘 말린 금계국 3~4송이를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게 됩니다.

 

 

도라지 차

 

더운 여름철엔 하루종일 에어컨 앞에 머물면서 냉방병에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얼핏 감기증상과도 같은데 몸은 피로하고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더 취약한데 이럴땐 도라지차가 좋은 효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도라지차는 호흡기와 기관지 건강에 특히 좋은데요. 복통이나 설사에도 좋습니다. 도라지와 감초를 섞어 도라지차로 마시거나 청으로 담가 먹기도 하는데 이때 생강이나 배를 넣으면 맛과 영양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보리 차

 

보리차도 '차'였어? 라고 되묻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워낙 흔하게 마셔서 그렇지 우리 몸에는 매우 고마운 차 중 하나입니다. 차가운 성질의 보리는 마찬가지로 여름에 열을 내리는데 도움이 되는 곡물인데 해열작용이 있어 여름철 더위로 상승한 체온을 정상으로 되돌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보리 속 카로틴은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시력과 피부를 보호하기도 합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냉장고 넣어두었다가 조금씩 자주 마시면 좋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차'는 낯선 음료일지도 모릅니다. 옛날 어르신들이나 마시는 차쯤으로 여길지도 모르겠으나 우리가 그만큼 서구풍 음식문화와 식단에 길들여져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대목입니다.

 

 

여름은 사계절 중 기온의 변화가 오히려 가장 심한 때이기도 합니다.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 때문에 냉방병에 취약한 분들이라면 목이나 기관지 보호를 위해서라도 오늘 소개해 드린 여름에 마시면 좋은 차를 가까이 두시고 자주 섭취해보세요.

 

몸에 생각지 못한 긍정적 변화를 체험하실 때면 자신도 모르게 '차' 매니아가 되어 있으실 겁니다. 오늘하루도 기분좋은 하루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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