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인가 봅니다. 그 쏟아지던 비들도 그치고, 무섭게 내리쬐는 햇볕에 등이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하니까 길을 걷다보면 자연스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찾게 됩니다.

 

 

 

어제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옛날 사진을 둘러보다가 문뜩 수박 화채를 만들었던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을 보는데, 떠오르는 그 맛에 군침이 돌기 시작하며 저는 자연스레 마트로 향했습니다.

 

수박화채! 다들 아시겟지만 수박이 맛이 없어도 화채를 하면 맛있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 요 근래 비가 너무 많이와서 수박 당도가 없을 것 같아 수박 사는 것을 꺼려했었는데요. 오늘은 작정하고 화채를 만들어 보려고 작은 걸로 한통 샀습니다.

 

 

 

[ 준 비 물 ](2인분 기준)

수박 1/2통, 설탕, 사이다, 우유, 후르츠 칵테일

연 유(선택)

 

수박은 시원해야 제 맛

수박은 언제나 느끼지만 시원해야 제 맛이죠? 시간적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냉장보관 1~2시간 해주시면 좋고요. 그냥 바로 드실 분들은 수박을 갈라서 반통은 넣어두시고, 반을 한 입 사이즈로 깍뚝 썰기 해주세요.

 

 

 

반통 중에 1/4을 믹서에 넣고 갈아서 수박 즙을 만들어주시면 더욱 맛있답니다. 저의 경우 이게 색감도 좋고 해서 항상 중앙쪽 부분은 저렇게 깍뚝썰기로 모으고, 껍질 쪽으로 갈 수록 당도가 떨어지니 껍질 쪽 부분은 믹서에 넣고 갈아준답니다.

 

 

 

갈아서 바로 써도 상관없지만 식감에 신경쓰시는 분들이시라면 채에 한번 걸러주시면 다 갈리지 않은 수박 건더기와 씨앗들이 걸러진답니다:)

 

수박즙은 잠시 냉동실에 보관해주시고, 시원한 우유를 한컵 반 정도 화채를 만들어 먹을 그릇에 부어주세요. 넓은 그릇이 화채를 해먹기 편하니 넓직한 볼도 괜찮아요. 우유를 부었다면 설탕 1큰술과 사이다 한컵을 같이 넣어 잘 저어주세요.

 

 

여기에 준비해두신 수박즙을 같이 넣어주시면 빛깔이 붉으스름한게 더욱 맛깔나게 변해서 식욕을 자극해요. 수박화채의 포인트인 후르츠 칵테일을 까서 넣어주시고, 깍뚝썰기 해둔 수박도 같이 넣어주세요!

 

 

 

 

그 위에 시원한 사이다를 한번 더 콸콸콸 부어주시면 수박 화채 완성! 시원 달달한 화채와 후르츠를 한 입 먹는 순간 밀려오는 행복감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답니다:)

 

Tip 맛이 좀 덜 달다 싶으신 분은 여기다가 연유를 좀 넣어 주셔도 맛있어요! 얼마전에 백종원 선생님이 연유로 화채수박을 한적이 있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저도 제 레시피에 적용해 봤는데, 다른 재료들이 있어서 그런지 너무 달지 않고 괜찮았답니다.

 

 

 

이제 정말 본격적인 무더위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웃분들께서는 건강 유의하시며, 행복한 날들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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