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덥던 여름이 지나가고 드디어 기다리던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하면 천고마비의 계절로써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며 맛있는 것 찾아먹는 재미가 있는 시즌인데요. 요즘 같은 감염병 주의보가 나도는 시기에는 어디 다니기 조심스러운 시기이다 보니 더욱 '맛있는 음식'에 대해 욕구가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여행도 방구석 랜선여행으로 대리만족하는 풍경이 연출되는 만큼 여행도 사뭇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끼칠수 있다는 인식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맛집 투어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바글바글 거리던 맛집도 요즘은 지나가면서 흘깃 봐도 테이블에 손님이 몇분 없습니다.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이렇게 형성되다보니 방구석 맛집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천고마비를 맞이하여 따뜻한 국물요리! 백종원의 스팸짜글이 레시피를 준비해보았습니다. 나가기 두려워도 맛있는건 드셔야지 않겟어요?! 저도 집에서 맛을 찾고 있답니다. 한번 같이 만들어보아요!


준비물(4인분 기준)

감자 3개, 스팸 1통, 양파1개, 대파 2대,청양고추 3개~원하는 만큼

물 450~550ml,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4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된장 1/3큰술, 설탕 1큰술


먼저 감자와 양파를 먹기 좋은 사이즈로 큼직하게 썰어주세요.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어요. 그냥 내가 먹기 좋게 잘라주시면 되요~! 저는 둘다 채썰어서 준비햇어요.

 

 

스팸은 까서 비닐봉지에 넣으신 다음 손바닥으로 꾹~꾹 눌러 으깨주세요. 완전히 으깨셨다면 다른 재료들과 함께 냄비에 옴겨담아주시고, 양념을 레시피에 맞게 넣어주세요! 간단하게 말해서 다 때려넣는거에요^^ 백종원 레시피에 가장 큰 장점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죠!

 

고춧가루 2큰술, 고추장 1큰술, 간장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된장 1/3큰술, 설탕 1큰술을 넣고, 물 500ml를 넣어주세요. 그냥 500ml 피트생수 하나 넣으시면 되요. 그다음 보글보글 끓여주시면 이제 짜글이의 향이 집안에 퍼지기 시작한답니다! 그럼 침샘폭발과 함께 침이 꼴깍 넘어가는 비쥬얼을 볼 수 있어요.

백종원 짜글이는 다 때려넣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끓여주면 끝이랍니다. 좀 더 비쥬얼에 신경쓰신다면 대차랑 청양고추는 나중에 넣어주셔도 좋고, 그런거 신경 안쓴다 싶은분들은 시작과 함께 다 넣고 끓이시면 됩니다. 끓이면서 중간중간에 간을 보시고, 약간 짜다 싶으면 물을 더 넣어주고 싱겁다 싶으시면 더 쫄여주세요.

 

 

다 완성하고 갓 완성된 따뜻한 밥과 함께 식탁위에 올려놓으면 우리집이 짜글이 맛집으로 변신하게 되죠:) 베란다 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따뜻한 국물요리 짜글이의 맛은 왠만한 시중 맛집과 맛먹는 맛이었답니다. 와이프와 저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아직 저희 딸래미 한테는 매웠나보네요. 맵다면서 혀를 낼름낼름 하더라고요! 다음번에는 청양고추를 조금 덜 넣어서 딸아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겟네요.

 

 

집에만 있는게 갑갑하다면 이렇게 맛집요리를 집에서 해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 같네요. 하늘이 높고 화창해 가끔의 일탈도 좋지만 될 수 있으면 어려운 시기에 다같이 이겨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모두 힘내요! 기분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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