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으로 방문한 양양에 이어 인근 강릉에 맛있는 장칼국수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답니다. 전날 오랜만에 아이를 재우고 와이프와 한잔했더니 속이 더부룩한게 해장이 필요할 것같아 검색하던 도중 가까운 강릉에 현대 장칼국수 라고 맛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3대천왕과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온집이라고 간판에 나와있더라고요. 고민할 거 없이 바로 입성합니다. 칼국수의 특성상 빠른 회전이 가능해서인지 얼마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가 딱 12시 조금 넘은 점심시간인데도 그렇게 혼잡스럽지 않았습니다. 홀 서빙하시는 분이 사람이 빠지고 나면 한번에 정리를 마무리하시고 사람들을 대거 받아서 기다리는 팀이 6팀 정도 되었는데도 두번만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국물이 진짜 끝내줫습니다. 오랜만에 맛있는 장칼국수 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 맛집은 강릉 현대 장칼국수로 자주 방문하게 될 거 같습니다. 정말 큰 기대없이 방문했건만 대만족스러운 맛집이었습니다.

 

 원래 강원도 맛집 하면 옛날부터 찾던 양양 동해 막국수라는 가게를 찾았었는데, 이번 여행으로 다시는 가지 않기로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작은 원두막 같은곳에서 장사를 해서 맛있게 먹고 자주 방문하게 되었는데 7년째가 되는 올해 방문하고 맛이 변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걸 대체할 수 있는 맛집을 찾은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대만족입니다.

장칼국수에다가 밥까지 말아먹고 나오니 바로 맞은편 집에 자그마한 카페가 있었습니다. 사람도 1~2명 뿐이라 아이를 데리고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콤한 입맛을 달래줄 아인슈페너 한잔과 따뜻한 라떼 한잔을 시켜놓고 포만감을 즐기고 있는데, 딸아이가 심심한지 또 손을 잡아끄네요.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자기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았는지 아등바등 올라가려 하길래 앉혀 주었더니 참 얌전히도 있습니다. 여기는 나름 분위기 카페인 것 같네요. 찍는 것 마다 예쁜사진이 됩니다.

이번 여행은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그냥 계획없이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임에도 많은 추억과 맛집을 발견할 수 있어 나름 훌륭한 여행이었습니다. 딸아이도 와이프도 오랜만에 바다 구경도 하고 맛집투어도 하였으니 부족함 없는 여행이었다고 하네요.

 

 

강릉쪽 방문하시는 분들이시라면 현대 장칼국수 한번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완전 특별한 맛은 아니더라도 시원한 칼국수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맛집이니 실망하시지는 않으실거라 자신합니다. 제가 음식점은 왠만하면 추천하지 않는데, 이곳은 방문해보셔도 좋은 곳이라 추천드리게 되었습니다. 맞은편 카페도 꼭 들러보세요:) 아인슈페너 맛집입니다.

 

 

요즘 바이러스로 전세계적으로 난리이지만 언제까지고 집안에만 콕 박혀있을 수는 없잖아요? 한적한 평일을 이용하여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저는 이번여행으로 그동안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뚤어버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행복한 여행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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