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가지면 날씨도 으슬으슬 추워지고, 보슬비라도 내리면 딱 전집에서 막걸리 한잔하며 빗소리를 음악삼아 술맛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이것도 계절과 온도 날씨의 조화가 이루어져야지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힐링 포인트이죠.

 

 

몇일 전 쌈배추로 사서 먹다남은 배춧잎 몇장이 있어 이걸로 무얼 해볼까 하다가 마침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것이 전이 떠올라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뭐 전문적으로 전이란 것을 부쳐보지 못한 평범한 남자인 저로서는 가장 쉽게 알려주시는 백종원쌤의 레시피 만한게 없죠.

 

[ 배추전 만들기 재료 ]

배춧잎 5장(먹고싶은만큼 하시면 되요)

부침가루 1컵

물 1컵

청홍고추, 쪽파(데코용 없어도 그만)

 

 

[ 양념장 재료 ]

간장 2큰술, 물 2큰술, 식초 1큰술

마늘 반큰술, 고춧가루 반큰술,

매실액 1큰술, 쪽파 조금,

양파, 청홍고추 다져서 반큰술씩(없으면 어쩔수 없고)

먼저 배춧잎을 한번 씻어서 건져주시고, 툭툭 털어주세요. 배추가 둥그렇게 말리는 특성이 있으니 칼등으로 툭툭툭 쳐줘서 평평하게 잘 구워질수 있도록 심지 연화작업을 좀 해주시는게 식감도 좋아요.

 

 

이게 하다보면 힘을 너무 줘서 찢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아무 상관 없으니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손질 하시면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하고 했는데 확실히 심지를 펴준게 더 맛있어요!

이제 전의 옷을 입혀줄 반죽을 만들어야해요. 부침가루와 물을 1:1로 잘 섞어주세요. 볼같은 데에다가 하시는게 좋아요 국그릇 큰거에 하니까 좀 작더라고요.

 

혹시 집에 부침가루가 다 떨어지셨다면 밀가루도 상관없다고 하셨으니 그냥 있는 걸로 쓰시면 됩니다.

뭉치지 않도록 잘 저어주며 반죽을 만들어주세요. 이때 꿀팁! 저희 집은 좀 간간하게 먹는 스타일이라서 반죽에 한 꼬집정도 소금을 넣어주었답니다. 저번에 그냥 한 것도 맛은 있었지만 저에게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거든요.

 

 

이제 후라이팬을 달구어서 완성된 반죽에 배춧잎을 적셔서 올려주시면, 치이이익 하면서 맛있는 소리를 들려주며 배추전이 맛있게 익어간답니다.

전의 그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배춧잎을 구울때 반죽을 한 큰술 정도 배춧잎 위로 조금씩 부어주세요. 그러면 더욱 바삭한 전이 된답니다.

 

 

전이 어느정도 완성되어 간다면 이제 양념장을 만들차례! 간장 2큰술, 물 2큰술, 식초 1큰술, 마늘 반큰술, 고춧가루 반큰술, 매실액 1큰술, 쪽파 조금을 골고루 섞어서 준비해주시면 되는데, 이때 양파 반스푼과 청홍고추 반스푼을 다져서 넣어주면 전문 전집 소스가 완성된답니다.

정말 손쉽게 완성되는 배추전 담백하고 달달한 맛이 더욱 손이가게 만드는 맛이랍니다. 배추전은 진짜 해서 먹다보면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들때에는 이정도면 되겠지 하는데도, 먹다보면 부족하다 싶어요.

 

 

비내리는 날이면 항상 떠오르는 전. 백종원표 초간단 배추전 만드는법으로 행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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