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쉬는날에 잠깐 밖에 나갔다왔는데, 그야말로 찜통이네요. 벌써부터 이러면 안되는데 더위먹게 생겼습니다. 마침 '점심 뭐 먹지?'하고 있는데, 갑자기 뇌리를 스치는 이미지.

열.무.국.수

 

열무김치만 있으면 국수에 초고추장 넣고 쉑쉑 비벼서 먹는 열무비빔국수!! 따뜻한 밥에 고추장 넣고 비비면 열무비빔밥!! 그리고 살얼음 동동 띄워서 시원한 국물 끼얹어 먹으면 시원함의 끝판왕 열무국수!! 간단한 한끼지만 세상 더위를 식혀주는 여름 최고의 한끼 중 하나랍니다.

 

 

냉국수를 말아 먹을때는 일단 국물이 맛있어야 합니다. 미리 육수를 얼릴 시간이 없어서 김치국만 이용할때는 간을 좀 진하게 타서 시원한 얼음을 얹어서 말아먹으면 되고, 미리 육수를 준비할 시간이 되면 김치냉장고나 냉동실에 20~30분 이상 넛어두어 살얼음을 얼려주면 좋습니다.

 

열무국수 만드는 재료(2인분)

국수 소면 2줌, 열무김치 반공기

냉국수 육수- 열무김치 국물 1컵(200ml), 얼린 시판용 냉면육수 2개(800ml)

매실청 1큰술, 식초 1/2큰술, 참기름, 깨소금 약간

 

추가(선택)재료 - 오이 1/2개, 삶은 계란 2개

 

열무김치 국물 사용법 - 열무 물김치의 국물일 경우 2컵을 사용하고 일반 열무김치나 김치국물일 경우는 국물이 짜고 진하기 때문에 냉면육수에 한국자씩 부아가면서 짠맛을 조절해주세요.

 

 

냉국수 육수 만드는법

가정에서 준비하는 냉국수의 얼음육수는 두가지 정도로 가능합니다.

첫번째, 가장 쉬운 시판용 냉면 육수를 사와 냉동실에 20~30분 정도 얼려두었다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제가 가장 잘 쓰는 방법이랍니다:)) 열무김치 국물과 냉면육수를 1:2의 비율로 잘 섞어주면 끝!

 

 

두번째, 미리 얼린 멸치육수에 김치국물이나 열무김치국물을 섞는 방법입니다. 멸치육수는 미리 구수하게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두었다가 섞어주면 얼음이 동동 떠있어서 따로 각얼음 넣은 것처럼 국수가 싱거워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계란을 삶아 냉장실에 시원하게 준비하거나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잘 풀어 얇게 계란지단을 부쳐서 사용해도 좋습니다. 오이는 드실만큼 채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열무김치는 건더기는 건져두고 김치국물에 살짝 얼린 시판용 육수를 부어줍니다. 육수에는 매실청 1큰술(올리고당으로 대체가능, 이것도 없으면 설탕 1/2큰술)을 넣고 식초 1/2큰술 넣어 새콤달콤 신맛과 단맛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해주세요.

 

 

김치국에 간이되어 있고 집집마다 염도가 다르기 때문에 국물 맛을 보고 간을 해주세요. 국수를 삶는동안 육수는 냉장실에 보관합니다.

 

물을 넉넉히 끓여주시고, 국수를 투하! 국수양은 손가락으로 말아 쥐었을때 대략 80~100g 정도 되고, 이것이 성인 1인분 정도 됩니다. 국수가 투명해질때까지 3분 정도 삶아줍니다.

 

 

잘 삶아진 국수사리는 넉넉한 찬물에 잘 비벼 씻어주어 끈적거림이 없게 해주세요. 그 다음 물기를 잘 빼고 1인분씩 사리를 만들어 그릇에 담습니다.

 

 

열무김치 건더기와 오이, 삶은 달걀을 올리고 시원한 살얼음 육수를 부어주세요. 그리고 참기름 약간과 깨소금 뿌려주면 완성!!

 

시원한 국수에 열무의 아삭함과 시원한 면발이 만나서 초간단 시원한 냉열무 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설탕 대신 매실청을 사용하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새콤달콤 맛있는 국수를 먹을 수 있답니다.

 

이웃분들도 무더운 여름 더위먹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시원한 여름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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