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 포항 캠핑 겸 포항 낚시 펜션 찾아서 방문한 후기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여행이 막히다시피 하다보니 가족여행을 가본지도 3년이 다되어 가는 시점이었어요. 마침 부모님과 일정을 맞출 수 있어 포항 낚시 펜션을 잡을까 알아보게 되었어요.
사실 원래 목적은 어린 딸아이에게 캠핑을 경험시켜 주고 싶어 부모님과 텐트를 치고 잘 계획이었는데요. 엄청난 비바람에 텐트가 날아갈 거 같아서 좋은 곳이 있어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숙소명 : 명지펜션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426번길 23
가격 : 현금 에누리 10만원
포항 낚시 펜션 가족여행
포항 낚시 펜션 찾으시는 분들께는 이만한 곳이 없을 거 같아요. 낚시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고 단순하게 통발만 던져놔도 쏠쏠한 곳이거든요!
도착한 날은 텐트를 다 쳤음에도 비바람이 몰아쳐서 캠핑을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분명히 평일이라 객실이 다 차지 않았을텐데, 다들 비싸게 부르더라고요. 저희 가족과 동생, 부모님까지 어른 5명에 아이 1명이라고 하니 대부분 16만원 이상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 있는 명지펜션에 직접 들어가 현금으로 드릴테니 할인 해달라고 하니 10만원에 해주시더라구요. 역시 할인 받으려면 얼굴보고 깍아야하나봐요.
원룸형으로 방 1개였지만 충분히 누울만해서 자는데 불편하지는 않았어요.
아침이 되니 비바람도 그치고 바다도 제법 잔잔해져서 다시 캠핑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이 곳은 요금이 없는 공용주차장이라 캠핑카 끌고 오시는 분들도 많고 낚시를 즐기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혹시 포항 낚시 펜션 찾으시는 분들이시라면 명지펜션으로 아지트를 잡으셔도 좋을 것 같아요!
포항 낚시 펜션 모든게 좋았지만 절대 이용하면 안될 곳
자고 일어났더니 정말 온세상이 환한 것이 정말 여행 온 분위기가 나더라구요.
어제 던져놓은 통발을 확인했더니 엄청난 크기의 털게들이 우수수.. 털게는 탕 끓여먹기에 진국이랍니다 :) 딸아이도 처음으로 잡아보는 털게를 보고 행복해 했습니다.
원래 포항에 낚시를 해보려고 왔지만 그저 시원한 바닷바람에 멍~ 때리면서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더라구요.
어느덧 밤이 되어 고기와 술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데, 어디서나 그렇지만 밤에 불꽃놀이를 하겠다고 저 '모아슈퍼'에서 불꽃을 구매하는게 보였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은데, 바닷가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것은 불법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러고는 저희가 텐트를 친 바로 옆 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데, 불꽃하나가 불량인지 저희쪽을 향해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애는 울고 어머니는 쓰러지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아이가 놀다가 젖은 털코트를 널어두어 그곳에 날아온 불꽃이 맞아 터지는 덕분에 사람은 다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불꽃놀이를 하던 사람들과 저희는 서로 언성을 높이며 잘잘못을 따지다가 경찰이 와서 수습됫는데, 불꽃을 판매한 저 '모아슈퍼'는 나몰라라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네가 판매하는 불꽃은 불법이 아니라며 배짱을 부렸습니다. 저희는 피해 보상을 청구했지만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는 식으로 제조사 쪽에 연락해보라고 하더군요.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절대 저 모아슈퍼는 이용하지 마세요. 피해가 발생해도 발 빼고 도망가려는 생각만 하지 도리는 다하려 하지 않습니다.
괜히 마음만 더 상해서 그냥 돌아왔는데요. 어떻게 자기가 판매한 상품으로 문제가 발생했는데 얼굴에 철판깔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정말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시기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