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이 양모 항소 1심 판결 불복

최근 발생한 16개월 여아 학대 살인사건의 가해자인 양모가 1심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용서받을 자격 없다'면서 죄를 조금이라도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던 그들은 역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조사를 통해 밝혀진 정인이 학대 정황들이 밝혀지면서 전국민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이 양부모인 양모 장 모 씨는 1심 판결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양부인 안모 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정인이 사건의 정황을 알게 되고 양부모를 처단해야만 한다는 민원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지난 학대 스토리까지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굶기다 못해 어떻게 학대를 했기에 장기가 끊어지는 상황까지 가는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정인이 학대 정황

이미 확실한 정황들이 나와있는 상황에서 무엇을 근거로 항소를 하는지 인간실격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그들은 목사 집안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람들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아이에 대한 사랑은 보기 힘들었으며, 그들의 학대는 이전 일제강점기 인체실험을 연상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욕설과 폭행은 일상이고 굶기기와 아이가 먹기 부담스러워 보이는 것들까지 서슴지 않고 먹였다고 합니다. 저런 사람들이 아이는 왜 입양을 했는지, 자식은 왜 낳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정인이 양모 항소

이후 검찰은 지난달 중순 경 열린 결심공판에서 양모인 장 씨에게는 사형을 구형했고, 양부인 안 씨에게는 징역 7년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 '구형'이란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에게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며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인이 양모 항소

재판에서 양모 장 씨는 무기징역을, 양부 안 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양부모 모두 판결에 대해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자신들의 죄에 대한 부분을 인정하는 듯했습니다.

"용서받을 자격도 없다.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

"감히 선처라는 말을 올리지 않겠다. 어떠한 죄도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

 

하지만 그나마 죄를 속죄하는 모습을 보인 그들의 모습은 연출된 것이었습니다. 재판의 결과를 확실히 공표하는 선고공판에서 안 씨는 큰딸의 양육을 위해 법정구속을 면하게 해달라고 선처를 요구했고, 장 씨 역시 무기징역에 대한 선고에 억울해서인지 미안해서인지 눈물을 펑펑 쏟아냈습니다.

 

재판이 시작되고 정인이 양부모 측은 장 씨가 고의로 정인이를 살해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며 살인죄에 대한 부분을 부정했고, 양부 장 씨는 학대 사실을 잘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모든 자료를 검토해 공소사실로 올라온 모든 죄를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인이 양부 안모 씨(37)는 지난 18일 바로 항소장을 제출했고 양모 장 모 씨(35)는 어제인 5월 21일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1일은 장 씨와 검찰이 항소를 제기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같이 항소를 제출하기에 눈치가 보여서 일부러 일정을 맞춘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인이 양모 장 씨는 공판 과정에서 상습적인 폭행은 인정했지만 그로 인해 정인이를 사망까지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정인이 주 사망 요인으로 예상되는 복부를 발로 밟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아이에 대한 체벌이 금지된 요즘 시대에서 간단한 훈육 차원의 회초리도 고심해야 합니다. 이런 시대에 폭행과 학대를 넘어 주변인들마저 위험하다 판된되는 상황을 여럿 목격하여 신고까지 수차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생각'이란 걸 왜 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들을 사이코패스로 생각했었으나, 지속적인 행위를 볼 때 그들은 사람도 아닌 동물 이하의 인간 실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이 '생각'하기를 포기한 순간 동물과 다름없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사람을 통해 확인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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