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를 유지하며 1주일 연기되었음에도 확산 속도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오늘 중대본에서는 긴급회의가 열렸습니다. 그 결과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과 함께 다양한 방역대책이 수립되었습니다.
현재 국내 전파 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동향이 심상치 않습니다. 감염력이 유독 뛰어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속도가 하루가 다르게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주말동안 평균 확진자 수는 평균 695명으로 그 전주에 비해 약 33%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 중 수도권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약 530여 명. 수도권만 볼 때 전주 대비 46%가량 증가하였습니다. 국내 확진자 수의 약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비상사태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 수의 주 원인은 20대로 밝혀졌습니다. 7월부터 완화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인지 많은 모임과 술자리로 인해 감염 재생산지수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중에서도 다행인 것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우선 진행된 백신 접종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 감소세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망률은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치명 사망률은 1.3%로 낮아져 있기에 위급한 상황은 피한 것 같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감소로 인해 중환자실 570여 병상과 중증 환자 입원용 병상도 7600여 병상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도 성남과 서울 마포구에서는 집단 감염으로 인해 확산세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된 이상 정부와 지자체들은 더 이상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방역 지침 준수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수도권에서는 음식점, 체육시설, 학원, 종교시설 등 7종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합동점검단을 운영하게 됩니다. 그 외 사람들이 밀집하는 지역을 우선하여 특별방역 점검을 실시하며, 방역수칙 위반 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집합 금지 명령, 과태료 등의 행정 조치가 취해집니다.
특히 유흥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 업종이 동일한 업종으로 다수 발생된 지역의 경우 해당 업종 자체 전체에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되면서 공원 등에서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해제 명령이 발표되기 전까지 22시 이후 공원, 강변 등에서 음주 자체가 금지됩니다. 또한 7월 4일 18시를 기준으로 백신 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이후 감염 진단검사 현황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연기되었음에도 지속적인 감염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증상 감염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지자체별로 수도권 진단검사 운영시간을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노래방, 학원, 주점 등 20~30대가 많이 드나드는 시설의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방역 강화를 부탁한다며 이후 집중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니 협조를 부탁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은 7월 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지금과 같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시행되더라도 3단계로 바로 격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후 집중 방역이 이어진다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3단계에서 멈출 수 있어 보이지만 시민들의 협조가 이어지지 않는다면 수도권만 봉쇄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질지도 모릅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도 증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잃어버린 2020년을 지내고 극심한 방역 피로도를 경험하고 있는 국민들은 이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로 인해 긴장도가 많이 느슨해진 상태입니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 확진자 대비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갈수록 증가해 이제는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백신 대상 자시라면 서둘러 접종을 마무리하시고, 아직 접종 시기가 남으신 분들이 시라면 마스크 착용 및 방역 수칙 준수로 꼼꼼한 방역체계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이전과 달리 바이러스 활성도가 2~3배 이상 높아진 상황이기에 자칫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된 지금 식당에서도 식사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셔야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