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보험 하나쯤은 모두 가입되어 있으실 겁니다. 그런데 보험금을 타낼 때 특히 힘든 부분이 있지 않으신가요? 아마 후유장해에 대한 부분이실 겁니다. 후유장해 보험 항목에 대한 진단을 받고 보상금을 받아내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입하신 보험 약관을 조금만 뒤져보셔도 후유장해에 대한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옛날에 보험가입을 하신 분들 일수록 여기 금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커집니다.
이제부터 제 실제 경험담을 설명드려 보려 합니다. 저희 장인어른께 있었던 일에 관한 사건입니다.
후유장해 vs 후유장애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장 헷갈려하시는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처음 알아볼 때 이게 뭐가 다른 건가 싶었으니까요. 먼저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후유장해
후유장해는 질병 후유장해와 상해 후유장해로 나뉘는데, 어떤 원인으로 인한 후유증이 남느냐에 대한 기준이라고 합니다. 만약 병으로 인해 이전과 같이 100% 회복이 되지 않았다면 이는 질병 후유장해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판단은 개인이 아닌 의사가 내리는 판단을 기준으로 합니다. 상해 후유장해도 마찬가집니다. 다쳐서 발생한 것으로 치료를 하고 완전한 100% 회복이 되지 않는다면 상해 후유장해로 분류됩니다.
보험사마다 다루는 장해율이라는 것이 있어서 가입하신 최소 장해율 이상 후유장해 판정을 받으신다면 보상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후유장애
후유장애도 질병후유 장애와 상해 후유 장애로 나뉩니다. 이 기준은 '장애인 복지법'을 기준으로 장애 등급을 받을 만큼의 신체 손상이 있었을 때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해와 질병 후유 장애는 특정 장애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할 때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위의 후유장해와 후유장애를 언급하는 보험 종류 자체가 다릅니다. 간단히 표로 한번 보세요.
후유장해 보험 진단 보험금 받는 방법
이 후유장해가 언급된 보험을 보시면 어마어마한 금액을 보시게 되실 겁니다. 그것도 특히 옛날 보험을 가입하신 분들이라면 더더욱 금액이 큽니다.
저희 장인어른께서도 늦은 저녁 약주를 하신 상태로 창고 문을 여시다가 과도하게 힘을 주시는 바람에 문이 빠져서 철문과 함께 깔리는 사고를 당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때 뇌를 다치셨는지 말수도 적어지시고 몸을 못 가누게 되셨었습니다. 2년의 투병생활 끝에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셨고, 이로 인해 병원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었습니다.
어떻게든 보험비를 마무리하고 가입해두신 보험들을 정리하는데, 마침 가입한 보험에 대해 살펴보시던 장모님께서 아는 지인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는 항목으로 후유장해 보상내역을 발견하신 것입니다. 이때 보았던 것이 질병 후유장해셨습니다.
그 당시 입원 원인이 되는 것은 상해였지만 장기간 입원으로 인해 폐렴 및 욕창 등 다양한 질병을 앓으시다 돌아가신 상황이어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장인어른께서 후유장해로 가입되어 있으신 금액은 1억 원이었습니다. 후유장해율이 80% 이상으로 설정되어 계셨는데, 이는 몸을 못 가누고 누워만 계신 상태여야만 가능한 비율이라고 했습니다. 마침 정황도 비슷했었고, 당시 담당의사는 후유장해 판정을 80% 이상으로 판정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는 기어코 부정하며 보험금 지급에 대한 사항을 최소화하려고 애를 썼고 저희 가족은 속수무책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저도 각종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았지만 혼자 알아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망연자실하던 차에 그동안 장인어른을 간호해주신 간병인 분께서 손해사정사라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손해사정사' 란? 보험사고의 손해액 및 보험금을 판정 보상하는 직무를 수행하며, 보험사고 발생 시 그 손해액을 공정한 입장에서 평가하는 일을 하는 보험 관련 관리자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국가 자격증으로 분류됩니다.
당시 손해사정사와 면담을 진행하였고, 장인어른이 가입하신 보험을 토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때 비용은 들지 않습니다. 손해사정사들은 의뢰(보험금을 무사히 수령했을 때)를 완료했을 때 보상을 수령하고 실패했을 때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면담 끝에 그 손해사정사에게 사건을 의뢰하였고, 보험금의 10%의 지급을 약속했었습니다. 약 1달 정도의 기간이 걸리고 소송까지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손해사정사가 해당 보험사를 방문해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팀과 상의 끝에 해당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 1주일 더 걸렸던 거 같습니다.
1억 원의 금액 중 1천만 원을 의뢰비로 지급하고 9천만 원의 보험금을 무사히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만약 이런 과정을 혼자 준비했다면 정말 '계란으로 바위 치기'였겠다 싶은 서류뭉치들을 보고 차라리 전문가에게 맞기 길 잘했단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혼자서 이걸 준비했다면 보험사를 이기지 못했겠지요. 솔직히 말해 이 사건으로 인해 장모님은 저를 더 신뢰하게 되셨고, 밀려있던 병원비도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답니다. 혹시 후유장해 보험금 문제로 보험사와 트러블이 있으시다면 저처럼 전문가를 활용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 싶습니다.
실제로 의뢰 상담을 위해 방문한 손해사정사란 분은 저희 사정을 공감해주셨었고, 보험약관을 꼼꼼히 훑어보며 보험금에 대한 실체와 보험사와 붙어서 이길 가능성까지 알려주셨었습니다. 만약 협의 불발로 인해 보험금을 미수령 시 보수를 받지 않겠다는 확신을 보여주셔서 사건을 맡길 수 있었습니다. 부디 여러분도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봅니다.